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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교수 85.9%가 불신임 … “독선적 리더십이 문제”
건국대 교수 85.9%가 불신임 … “독선적 리더십이 문제”
  • 최성욱 기자
  • 승인 2011.12.19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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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교협, 총장 신임투표

건국대 교수들이 김진규 건국대 총장의 독단적 리더십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최근 건국대 교수협의회(회장 장영백·중어중문학과)가 실시한 김 총장 신임투표에서 85.9%가 ‘불신임’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이번 신임투표는 전체 934명 교수 가운데 595명(63.7%)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 결과 불신임 511명(85.9%), 신임 69명(11.6%), 기권 15명(2.5%)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개정한 연구업적평가 기준을 4개월여 만에 다시 상향조정하면서 교수들의 불만을 키워왔다. 이밖에도 병원과 골프장 등 교외 사업에 지나치게 개입해왔고, 등록금 인하에 따른 긴축재정에도 김 총장은 전임자의 2배에 가까운 연봉을 받고 있어 구설수에 올랐다는 평이다.

장영백 건국대 교협회장은 “연구업적평가 기준에 대한 문제도 중요하지만, 핵심은 김 총장의 독단적인 대학운영에 따른 리더십 문제다”라고 말했다. 건국대 교협은 오늘 오후 정기 대의원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 총장은 지난해 9월 총장 자리에 오르기 위해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를 폐지하는 대신 임기 동안 신임투표를 받겠다고 약속했지만, 막상 교수들이 신임투표를 진행하려하자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려하는 등 반발하기도 했다.

최성욱 기자 cheetah@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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