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 박물관(관장 임세권 사학과)이 지난 15일부터 ‘사진으로 보는 안동문화제 100년’을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내년 3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안동대 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을 사진이 가진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했다고 전했다.
전시된 사진들은 안동지역 문화재들의 원형을 추측할 수 있는 근거를 보여준다. 동부동 5층 전탑은 철도 부설로 인해 탑의 당간 지주가 탑의 남쪽에서 서쪽으로 옮겨지기 이전의 모습을 담고 있다. 신세동 7층 전탑(사진)의 감실에는 석불이 놓여있다. 또 안동댐 건설로 수몰되기 이전의 예안 석빙고와 객사의 본래 모습을 비롯해, 도로 개설로 주변 지형이 변한 귀래정 등의 과거 모습도 볼 수 있다.
임세권 박물관장은 “전시된 소중한 자료들은 앞으로 안동지역뿐 아니라 한국 미술사와 건축사 연구에도 매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사진기록의 전시는 과거의 사진이 오늘의 우리에게 얼마나 큰 자산인가를 알려줌과 동시에 지금의 기록도 얼마 지나지 않아 100년 전의 사진처럼 매우 소중한 정보를 남겨놓게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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