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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상 대구대 차기 교수회의장, “구재단 추천 이사장 안된다”
김진상 대구대 차기 교수회의장, “구재단 추천 이사장 안된다”
  • 김지혜 기자
  • 승인 2011.11.08 2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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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정상화 이후 첫 이사회 앞두고 단식 농성 돌입

김진상 대구대 교수회의장 당선자가 법인사무국이 대구대 대명동 캠퍼스 본관 로비에서 구재단 인사의 이사장 선출을 반대하는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사진 제공 = 대구대 교수회) 
김진상 대구대 교수회의장 당선자(51세, 물리치료학과)가 정상화 이후 첫 이사회를 앞두고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김 당선자는 지난 7일부터 구재단 측이 추천한 모든 이사가 이사장으로 선임되는 것을 반대하며, 법인사무국이 위치한 대구대 대명동 캠퍼스 본관 로비에서 적극적인 반대 의사 표명에 나섰다. 학교법인 영광학원의 첫 이사회는 오는 11일 오전 11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7월 14일 열린 제65차 회의에서 대구대에 구재단 추천인사 3인, 구성원 추천 2인, 교과부 추천 1인, 임시이사 1인으로 구성된 정이사 선임 결정을 내렸다. 대구대 교수회 등 구성원들은 교육과학기술부에 재심을 요청하라고 주장하는 등 반발했지만, 교과부는 지난 1일 사분위가 선임한 정이사 구성안을 승인했다.

아래는 김진상 대구대 교수회의장 당선자가 대구대 교수들에 띄운 게시글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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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교수님!
가을이 매우 깊습니다. 곧 겨울이겠지요.
교수회 의장단 선거가 끝나자마자 이런 모습으로 알려드리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그러나 오는 11월 11일 첫 번째 영광학원 이사회에서 진행될 이사장 선출은 우리에겐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저는 학원 안정과, 설립자 성산의 건학이념을 지키고, 창파의 유지를 지키기 위해 금일(7일) 오후 13:00부터 대명동 캠퍼스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갑니다. 저는 장애인 인권침해로 학원의 건학 이념과 명예를 훼손시킨 박영선 이사의 즉각 사퇴와 구재단측 인사의 영광학원 이사장 선임 결사반대를 요구합니다.
반드시 교권을 지키고 소통을 중요시 여기는 교수회를 만들겠습니다.

2011. 11. 7
대구대학교 제3대 교수회 의장 당선자 김진상 드림

김지혜 기자 haro@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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