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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대안문화연구소, '가람 이병기 문학과 사상'학술대회(9.23~24)
원광대 대안문화연구소, '가람 이병기 문학과 사상'학술대회(9.23~24)
  • 교수신문
  • 승인 2011.09.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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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대안문화연구소ㆍ익산문화재단ㆍ익산의제21이 오는 23일(금)부터 이틀간 ‘가람 이병기의 문학과 사상’ 이란 주제로 원광대 숭산기념관과 여산 가람생가에서 가람선생 탄생 12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학계, 문화예술계, 시민사회 단체가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익산시라는 동아시아 변방의 한계를 벗어나 근대 극복을 꿈꾸었던 가람 이병기 선생을 재조명하는 의미를 갖는다.

그 동안 국문학계에서는 가람 이병기의 학문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그의 학문이 동시대의 경성제국대 출신의 연구자들처럼 체계적인 연구방법에 의한 저술을 남기지 않았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시조와 수필이란 장르를 선택한 것도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그의 난초를 바탕에 둔 ‘古玩’ 취미는 딜레당티즘을 넘어섰음에도 그의 학문 전체를 일종의 ‘잡학성’의 영역으로 배제하는 편향된 문학사적 시각이 작용하는 측거점이 되기도 했다. 이 역시 심도 있는 연구가 아직 전개되지 못했다는 현실의 방증일 수 있다. 이런 학계 현실에서 가람을 재조명하는 이번 학술대회가 시선을 끌기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첫 번째 키워드인 ‘전통’의 가지는 의미를 살펴보면, 가람은 구술문화에서 문자문화로의 전환을 꾀했으며, 사대부들이 향유하던 공상적·이념적 문학을 현실감을 갖춘 표현과 묘사력을 통해 민족 전체의 문화로서 전환하고자 노력했다.

두 번째 키워드는 ‘민족’이다. 가람 이병기는 식민지 상황에서 민족정신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로 한글운동을 전개하고 언어를 통한 민족주의 표현이 갖는 한계를 문학운동을 통해 극복하고자 했다.

세 번째 키워드는 ‘현대’다. 가람 탄생 120주년이 된 현재 전북 문단의 아버지이자 근대 문학의 대부로 알려진 가람 이병기를 재조명함으로써 한국(전북)문화 연구의 방점을 찍고자 한다.

학술대회는 최원식(인하대) 교수의 「가람 이병기의 문학사적 지성사적 위치」를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이형대(고려대) 교수, 최경봉(원광대) 교수, 유성호(한양대) 교수, 이지엽(경기대 교수), 오하근(원광대) 명예교수, 정수자 시조시인, 하정일·박태건(원광대) 교수가 주제발표자로 참여하며, 장경남(숭실대) 교수, 시정곤(카이스트) 교수, 오문석(조선대) 교수, 박경주(원광대) 교수, 전정구(전북대) 교수, 이택회(익산문협) 회장, 이현식(인천문화재단)본부장이 토론을 맡는다.

문의: 원광대 대안문화연구소 전화 : 063-850-6150, 010-6409-9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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