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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 교수들, 미등록학생 장학금 마련 위해 서화전 연다
성공회대 교수들, 미등록학생 장학금 마련 위해 서화전 연다
  • 옥유정 기자
  • 승인 2011.08.23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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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부터 인사동에서..."교수들도 함께 아파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대학등록금 문제는 국가 차원의 구조적인 노력이 필요한 문제지만 그렇다고 나라가 해결하려니 하며 남의 일처럼 쳐다보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성공회대(총장 양권석) 교수서예동호회인 수서회(水書會)가 미등록학생 장학금 마련을 위해 뭉쳤다. ‘미등록학생 장학금 마련을 위한 성공회대학교 교수 서화전, 아름다운 동행’을 개최한 것이다. 전시회는 오는 24일(수) 오전 10시부터 30일(화)까지 인사동 KCDF갤러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1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신영복 석좌교수, 김창남 교수 등 약 20여 명의 서예동호회 교수들을 비롯해 양권석 현 총장, 김성수 주교(전 총장), 이재정 석좌교수(전 총장, 전 통일부 장관), 방송인 김제동, 문정은 총학생회장, 김창진 경비실 직원, 손혜원 크로스포인트 대표, 이지상 교양학부 외래교수/포크가수, 하승창 NGO대학원 객원연구원/씽크카페 대표 등 총 34명이 출품한 47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신영복 석좌교수는 6폭 병풍 1점, 2폭 가리개 1점, 3점의 서화작품(여름징역살이, 처음처럼, 석과불식)을 출품했다.

김창남 교수는 “이 작은 전시회가 학생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교수들이 그들의 고충에 공감하며 함께 아파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서화전이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제목을 갖게 된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개막식은 오는 24일 오후 5시에 개최되며, 27일 오후 5시에는 ‘신영복의 서화이야기와 더숲트리오 공연’이 마련될 예정이다.

옥유정 기자 ok@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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