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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분위 폐지하라” 교수·학생 삭발 이어 단식 투쟁 나서
“사분위 폐지하라” 교수·학생 삭발 이어 단식 투쟁 나서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1.06.13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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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덕성여대·동덕여대 등 8개 대학 ‘사학비리 척결’ 촉구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가 오는 23일 회의를 열어 대구대와 덕성여대, 동덕여대 등의 정상화 방안을 심의할 예정인 가운데 이들 대학 구성원들의 반대 투쟁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상지대와 대구대 등 8개 대학 교수ㆍ총학생회로 구성된 ‘사분위 폐지와 교육 발전을 위한 국민행동’은 지난 9일 국회 정문 앞에서 사학비리 척결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벌였다. 이들은 “지금처럼 사분위가 부패 세력에게 사학을 넘겨주는 한 사학 정상화는 요원한 일”이라며 “족벌 재단이 등록금을 올려사익을 챙기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일을 막으려면 우선 사분위를 폐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국회 앞 삭발식에는 정대화 상지대 비상대책위원장, 전형수 대구대 법인정상화 범대위원장 등 상지대와 대구대 교수 6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으로 이동해 삭발식과 결의대회를 이어갔다. 13일에는 교과부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릴레이 단식에 나설 예정이다.

전형수 대구대 법인정상화 범대위원장은 “세종대와 조선대, 상지대에 이어 대구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등 전국의 주요 사립대가 비리세력의 먹이가 될 상황”이라며 “국회는 이미 발의돼 있는 사분위 폐지 법안을 조속히 상정해 처리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권형진 기자 jinny@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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