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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영어강의’ 속도 조절 필요…'강의 질' 확보돼야”
“대학 ‘영어강의’ 속도 조절 필요…'강의 질' 확보돼야”
  • 옥유정 기자
  • 승인 2011.06.07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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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대학 영어강의 진단’ 정책포럼

무분별하게 확대되고 있는 대학 영어강의에 제동이 걸린 것일까. 대학마다 국제화 교육을 위해 영어강의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강의의 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영길 한동대 총장, 이하 대교협)는 지난 3일 연세대에서 ‘대학 영어강의 진단과 방향’을 주제로 제32회 대학교육 정책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서 송승철 한림대 교무연구처장은 “대학평가에서 단순히 영어강의 수 확대를 종용하는 것은 대학의 여건과 환경, 수업의 효과성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처장은 “현재 영어강의 비율은 수도권 주요 대학이 30%, 비수도권 대학은 10%로 양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면 수강 전에는 영어강의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만 수강 후에는 만족도가 크게 감소했다”라고 밝혔다.

박영동 아주대 교무처장은 “강의의 질적 수준 확보 없이 영어강의를 확대, 실시하는 것은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으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라고 말했고, 임진혁 울산과학기술대 학술정보처장은 “영어강의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되, 국제화와 밀접한 과목부터 시행하며, 한국어 혼용을 허용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이날 대교협 정책포럼에서는 대학 강의의 질적 수준이 확보되지 않은 영어강의 확대는 대학 영어강의의 효과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영섭 한동대 부총장은 개선방안에 대해 “교수의 영어강의 역량과 영어가 필요한 교과목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며, 대학평가 국제화 지표부문에서도 외국인 교수 비율과 외국인 유학생 비율을 반영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대교협은 “앞으로 우수한 영어강의 사례를 발굴하고, 영어강의 수업 모델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대학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옥유정 기자 ok@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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