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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밖> 그리고 <사회와 역사> 최근호
<안과밖> 그리고 <사회와 역사> 최근호
  • 최익현 기자
  • 승인 2011.05.30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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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단신

■ 영미문학연구회, <안과밖> 2011년 상반기호(30호)
『안과밖』은 ‘정의, 폭력, 공동체: 문학과 영상 이미지들’을 특집으로 다뤘다. 익숙해져버린 테러란 단어가 상징하듯 폭력은 일상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고, 폭력의 이미지는 중요한 문화 트렌드가 되고 있다. 정의와 공동체는 폭력과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기에 특집의 주제로 나란히 놓았다.

특집의 첫 번째 글인 강우성의 「폭력과 법의 피안」은 폭력의 범주를 권력과 법의 견지에서 논한 여러 이론적 접근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그 다음 벤야민의 ‘신적 폭력’을 우리시대의 새로운 정치적 주체 형성 가능성과 연결하며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을 분석한다.

백승욱의 「에띠엔 발리바르와 정치의 개조」 는 특집은 아니지만, 특집의 주제와 무관하지 않다. 백승욱은 마르크스와 알뛰쎄르 사상의 한계를 계기로 형성된 문제의식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폭력, 권력, 민주주의 등의 쟁점을 논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발리바르의 사상을 정연하게 짚어준다.

김명진은 「19세기 영소설 영국동향」에서 최근 3년간 발표된 논문들을 점검하고, 그 중 열편의 글을 선별하여 세심하게 공과를 짚었다. 그는 최근의 연구 논문들이 주제 면에서 다양해지는 등 발전은 있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고 지적한다.

『안과밖』의 초대 편집주간이자 발행 주체인 영미문학연구회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윤지관의 「한국 영문학 연구의 새 지평을 열다」 특별 기고도 실렸다. 그는 이 글에서 연구회 설립의 前史 및 창간 당시에 지향하던 바와 첫 10년간의 성과를 상세히 소개하고 점검한다. 또한 최근 5년간 시도했던 혁신에 대해서도 균형 잡힌 평가를 내놓았다.

■ 한국사회사학회, <사회와 역사>, 2011년 봄호(89집)
『사회와 역사』의 이번 특집 타이틀은 ‘식민 권력의 자기 재현:1919~1936’이다. 오승용, 유선영, 목수현, 김수진 4인의 필자가 식민 권력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식민지 정책과 국가자율성 문제-관세정책과 미곡정책을 중심으로」(오승용)는 식민지 시기의 정책을 분석한다. 그에 따르면 관세와 미곡 정책 모두 본토에서 주도하고 조선총독부는 시행을 맡을 뿐이었다. 식민지 권력의 대외 자율성은 존재하지 않았다.

김수진은 「식민 권력의 자기 기념과 시각적 선전 - 조선신궁기념사진집 『은뢰(恩賴)」를 중심으로」에서 일본의 식민 권력이 시각 매체를 식민 통치의 선전 수단으로 활용한 사례로 『恩賴』에 주목했다. 이 책자에 포함된 사진 이미지들은 천황제와 제국 속에 통합되어 순치된 조선, 내선 융화를 이상향으로 하는 서사들을 포함했다.

박선영은 연구논문 「이인직의 사회철학과 ‘친일’의 함의-천리교 사상과의 비교를 중심으로」에서  <대한신문>의 사장을 지내며 한말 언론계의 중요 인물이었던 이인직의 사회철학과 친일 행적이 갖는 내적 계기를 탐구했다. 필자는 이인직의 사회철학이 개인주의와 현세적 복리를 추구하는 특징을 가지며, 한국 유교에 대한 비판적 인식과도 연결돼 있다고 주장한다.

「조선 인민군의 당-국가 인식과 인민형성 - 동원, 징병, 규율을 중심으로」를 쓴 한성훈은 이번 논문에서 한국전쟁기의 동원과 징병 경험이 북한에서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보여준다.  전시상황은 인민형성을 재촉하는 과정이며, 징병제와 군 복무 경험이 국가와 개인을 동일시하게 만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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