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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 전남대 명예문학박사학위 수여
임권택 감독, 전남대 명예문학박사학위 수여
  • 교수신문
  • 승인 2011.05.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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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지역의 명성 세계 드높이고 인문학 대중화에 기여”

전남 장성 출신으로 세계적인 거장 임권택(75세, 동서대 임권택영화예술대학 석좌교수,사진) 감독이 전남대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전남대는 오는 26일 오전 11시30분 국제회의동 용봉홀에서 임 감독에게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전남대는 “분단, 반공, 군부독재 등 역경의 세월을 딛고 가장 한국적인 주제와 영상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임 감독의 영화 인생은 지역의 명성을 세계에 드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임 감독의 영화인생과 전남대의 민주정신이 맥을 같이 하며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데 주요좌표가 되길 바란다”고 학위 수여 배경을 밝혔다.

특히 인문대학은 “임 감독이 이청준의 「남도사람」과 조정래의 「태백산맥」등 한국의 대표적 문학 작가들의 작품을 영상화해 인문학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며 “이 같은 업적이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켰다”고 학위 추천 사유를 밝혔다.

1962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영화계에 데뷔한 임 감독은 1973년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담아낸 역작 「잡초」로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예술성과 오락성을 겸비한 「만다라」(1981)를 제작해 베를린 영화제 본선에 진출했으며, 1987년 「씨받이」로 아시아태평양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작품상을, 「아다다」(1988)와 「아제아제바라아제」(1989)로 몬트리올영화제,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최우수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국제영화제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993년에는 우리소리의 아름다움과 한민족의 정서인 한을 영상화한 기념비적 작품인 「서편제」로 상하이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춘향뎐」(2000)으로 베를린 국제 영화제 명예 황금곰상을, 그리고 2002년에는 화가 장승업의 일대기를 그린 「취화선」으로 제55회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같은 공적은 2002년에는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을, 2007년에는 프랑스의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 수훈장’ 수상으로 이어졌으며, 2008년에는 동서대학교에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이 신설되기도 했다.

한편 그와 관련된 저서로는 「한국영화연구(특집 임권택)」 (오늘, 1987), 「한국영화와 임권택」(한국학술정보,2000), 「임권택이 임권택을 말하다 1,2」(현실문화연구, 2003), 「임권택, 민족영화 만들기」(한술,2005), 「영화, 나를 찾아가는 여정(임권택 감독의 영화연출 강의)」(민음사, 2007) 등이 있다.

*자료 : 전남대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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