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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분야 성대·한양대·인하대 최고
IT분야 성대·한양대·인하대 최고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1.05.19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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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발표

※자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결과 전자반도체 분야에서는 성균관대가,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한양대(서울)가, 컴퓨터 분야에서는 인하대가 각각 가장 우수한 대학으로 평가됐다.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과 경제 5단체의 협조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해 2008년부터 산업체 전분야를 3년 주기로 평가하고 있다.

2010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는 전자반도체, 정보통신, 컴퓨터 등 IT 3개 분야와 관련된 전자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 컴퓨터공학과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산업분야별로 매출액 상위 30위권 내외의 41개 기업이 평가에 참여했으며, 최근 5년간 이들 기업에 졸업생을 많이 취업시킨 33개 대학 74개 학과가 평가대상으로 선정됐다.

평가는 △산학연계 교육인프라의 충실성, △산업계 요구와 교육과정 간의 일치도, △교육·연구 성과의 우수성 등 3개 평가영역 15개 평가지표에 대해 산업계 요구 분석, 졸업생·부서장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이뤄졌다.

평가 결과 전자반도체 분야에서는 평가대상 25개 대학 중 성균관대가 최고 점수를 받았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23개 대학 중 한양대가, 컴퓨터 분야에서는 26개 대학 중 인하대가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인하대는 전자반도체 분야와 정보통신 분야에서도 각각 2위를 차지해 저력을 과시했다. 고려대 역시 전자반도체 3위, 정보통신 3위, 컴퓨터 2위 등 세 개 분야에서 모두 3위 안에 들었다.

산업계 요구 분석을 토대로 기업 현직 부서장, 전문가 등이 대학 교육과정을 분석한 결과 전자반도체 분야에서는 반도체 소자 및 실습과 논리설계 및  실험, 반도체 공정 및 실습 등의 교과목이 산업계 요구는 많으나 대학 교육과정에서의 중요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임베디드소프트웨어, 컴퓨터 분야에서는 정보검색 및 데이터마이닝(데이터활용) 등이 산업계 요구에 비해 교과목 개설 횟수, 이수율, 학점수 등이 매우 낮았다. 

이날 서울팔래스호텔에서 개최된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결과 세미나에서 최형석 삼성전자 과장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송윤흡 교수는 “전자반도체 업계에서 반도체 소자, 공정 관련 실습 교육에 대한 수요는 높지만, 대학에서는 고가의 실습장비 및 청정실 마련의 어려움 등으로 실습교육이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평했다.

한상범 KT 팀장과 이강우 동국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는 “최근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컴퓨팅 기기 보급이 확대되면서 임베디드소프트웨어, 모바일컴퓨팅 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나, 대학 교육과정에 최신 산업계 트렌드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최태성 비플라이소프트 이사와 이찬근 중앙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인터넷, SNS 확대 등에 따라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해 정보검색 및 데이터활용 관련 교과목에 대한 산업계 수요가 많으나, 대학 내 해당 분야 전문가가 부족하여 교육과정 반영에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교과부와 대교협은 산업체 관점 대학평가에 대한 종합분석보고서 및 대학별 평가결과보고서를 배포해 관련 학과의 교육과정 개선 자료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경제5단체, 관련 기업 등에도 평가결과를 제공해 인재선발과 양성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향후 산업체 관점 대학평가의 평가주기를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업종별 인적자원협의체(SC)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평가참여 여부 및 평가결과를 대학재정지원사업 선정평가에 반영하는 등의 활용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권형진 기자 jinny@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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