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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해결력 높이는 교수학습법 인기
문제해결력 높이는 교수학습법 인기
  • 김은경 객원기자
  • 승인 2011.04.2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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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PBL’, 서울여대 ‘서비스-러닝’

교수법을 향상하기 위한 교수들과 대학 측의 노력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목받는 교수-학습법은 학생이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들이다.

대표적으로 학생이 문제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는 과정에서 실제 맥락속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PBL(Problem-based learning)’과 교과목을 지역사회봉사활동과 연계한 서울여대의‘서비스-러닝(Service-Learning, 봉사-학습)’을 들 수 있다.

PBL은 강의실에서 교수가 학생들에게 실제적인 문제를 제시하고 그 제시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이 공동으로 문제해결 방안을 강구한 뒤, 개별학습과 협동학습을 통해 공통의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학습이 이뤄지는 학습방법이다.

이 방법은 의학 분야에서 유래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대 초반 이 학습법을 전면 도입한 울산대 의대와 성균관대 의대, 건양대 의대, 가천의대 등이 68회 의사국시에서 졸업생 100% 합격이라는 성과를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현재는 숙명여대를 비롯해 성균관대, 중앙대, 우석대 등이 PBL을 적극 도입해 추진하고 있다.

의과대학에서 처음 시작된 만큼 PBL은 의대 쪽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성균관대 의대는 얼마 전 의대 차원의 교수법 세미나를 열고‘성균관대 모바일 앱 및 e-PBL’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매체를 이용한 의학교육 수준과 현주소, 활용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이날 의과대학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여 앞으로 임상실습 교육에 적극 반영하려는 의지를 나타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성균관대는 연 1회 공모형태로 학내 전임교원을 대상으로 개인 및 공동연구 유형의 PBL 적용 수업개발지원을 하고 있다. 수업개발연구비를 지원하고 문제 중심 학습 관련 세미나와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또한 수업설계와 개발 운영 등 각 단계에 따른 상담과 선후배 교수 간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서울여대의 서비스-러닝은 전공 교과목과 지역사회 봉사를 연계한 교수-학습법(전공3학점+지역봉사 1학점)이다. 2005년도부터 정규 교과목으로 채택했다. 매년 한 학기당 200여명의 학생들과 30여개의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전문지식의 응용활용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를 체험하게 되며, 지역사회기관들은 기존의 자원봉사자들이 아닌 전문봉사인력을 확보해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다는 데 장점이 있다. 나눔의 가치가 중요해지고 있는 지금 이 시기에 꼭 맞는 교수-학습법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김은경 객원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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