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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교협 의장 파면, 동아대 역사의 오점으로 남을 것”
“전현직 교협 의장 파면, 동아대 역사의 오점으로 남을 것”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1.03.21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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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련, 동아대서 기자회견

지난 2월 22일 동아대 법인이 전,현직 교수협의회 의장이었던 강대우 교수(59세)와 조관홍 교수(56세)를 파면한데 대해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이하 사교련)는 “전통 있는 사학의 분별없는 행태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두 교수에 대한 파면을 즉각 철회하라”고 18일 밝혔다.

사교련은 이날 동아대 총장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심적인 교수들이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당국의 잘못을 지적한 것이 마치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처럼 매도하고 이들에게 파면이라는 최고의 벌칙을 가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만행”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두 교수들은 전,현직 교수협의회 의장이라는 점에서 학교가 교수들을 길들이기 위해 교수협의회의 활동에 제재를 가하는 행위로밖에 볼 수 없다”며 “오랜 세월 동안 연구하고 학생들을 가르쳐온 교수들을 무자비하게 파면한 행위는 동아대 역사상 도저히 지워지지 않을 오점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교련은 “학교당국은 개인적인 욕심과 개인에 대한 감정을 일소에 붙이고 학교발전과 대학의 민주화를 위해 두 교수에 대한 파면을 즉각 철회하고, 감독권을 갖고 있는 교과부는 하루 속히 진상을 조사해 동아대를 정상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동아대 법인인 동아학숙은 지난 2월 21일 재단 징계위원회를 열어 강대우 동아대 교수협의회 의장과 전직 교협 의장이었던 조관홍 동아대 교수를 이사장과 관련한 허위정보를 공개하고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이메일 발송 등 명예를 훼손했다며 파면 결정을 내렸고, 22일 열린 법인 이사회에서 최종 의결했다. 두 교수들은 교수직 지위보전 가처분신청을 냈고 법적 대응 중이다.

한편 동아대 교수협의회 신임 의장에 김광철 교수(사학과)가 지난 9일 선출됐다. 김광철 신임 의장은 이사장 퇴진운동을 벌이고 있는 ‘대학발전을 위한 범동아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아 왔다. 김 신임 의장은 “부당하게 파면된 두 교수의 파면 철회를 계속 요청할 것”이라며 “교협은 그동안 대학의 주요 현안과 각종 규정의 제개정에 대한 심의, 의결 기능을 해왔는데, 지난해부터 이런 기능도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다. 교협의 위상을 회복하는 것도 과제”라고 밝혔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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