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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를 찾아서] 한국수산학회
[학회를 찾아서] 한국수산학회
  • 이지영 기자
  • 승인 2002.05.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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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28 14:19:12
 ◇ 지난 17일 개최된 학술발표회의 모습.
한반도를 둘러싼 바다는 참 아름답다. 그러나 바다가 아름다운 것은 단순히 그 정경 때문만은 아닐터. 자원의 원천인 바다에 관한 연구를 오랜 세월 지속한 학회가 있다. 사단법인 한국수산학회(회장 장동석 부경대 식품공학과 교수)가 바로 그곳이다. 한국수산학회는 수산학의 발전 및 그 응용에 관한 연구를 촉진하고, 수산관련 학회간의 제휴와 학술문화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1955년 12월에 설립됐다. 장동석 회장은 “한국수산학회는 그 역사가 말해주듯이 명실공히 한국 수산학의 본산”이라며 학회의 위상을 매겼다.

학회 간판을 단지 50여 년이 되는 중견학회인 한국수산학회는 어업, 양식, 수산 가공, 해양의 4개의 분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활동도 왕성하다. 매년 두 번씩 춘계·추계 수산관련학회 공동학술발표회를 주관하는 한편, 국문과 영문학회지를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수산관련학회 공동학술발표회는 수산관련 학회들이 모이다 보니 그 규모가 엄청나다. 일례로 지난 17일에 있었던 2002년 춘계 학술대회는 한국 수산학회 이외에도 한국양식학회, 한국어업기술학회, 한국패류학회 등 7개의 수산관련학회가 모여 총 2백91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또 1968년부터 발간한 ‘한국수산학회지’는 벌써 35년간 1년에 6차례 한해도 쉬지 않고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영문학회지 ‘저널 오브 피셔리스 사이언스 앤 테크놀러지’ 역시 1998년 창간 이후 1년에 4차례 꾸준히 발간되고 있다. 홈페이지(http://kofis.pknu.ac.kr)로 접속하면 그간 발행된 학회지 목록을 볼 수 있다.

학술 활동 이외에도 한국수산학회는 수산학의 모태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각종 수산관련학회가 한국수산학회로부터 나왔다는 사실이 이를 보여준다. 한국수산학회가 현재까지도 수산학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역시 쉽게 수긍이 간다.

오랜 전통이 무색하지 않게 수산학회는 미래를 위한 많은 계획을 가지고 있다. 장교수는 “앞으로 연구 기금 마련을 위해 수산회관을 지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수산관련학회를 하나로 통합하고, 각 학회를 분과체제로 전환, 보다 큰 목소리를 내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한다. 지난 역사만큼 앞으로도 더욱 발전할 한국수산학회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이지영 기자 jiyou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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