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개최된 학술발표회의 모습. |
학회 간판을 단지 50여 년이 되는 중견학회인 한국수산학회는 어업, 양식, 수산 가공, 해양의 4개의 분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활동도 왕성하다. 매년 두 번씩 춘계·추계 수산관련학회 공동학술발표회를 주관하는 한편, 국문과 영문학회지를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수산관련학회 공동학술발표회는 수산관련 학회들이 모이다 보니 그 규모가 엄청나다. 일례로 지난 17일에 있었던 2002년 춘계 학술대회는 한국 수산학회 이외에도 한국양식학회, 한국어업기술학회, 한국패류학회 등 7개의 수산관련학회가 모여 총 2백91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또 1968년부터 발간한 ‘한국수산학회지’는 벌써 35년간 1년에 6차례 한해도 쉬지 않고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영문학회지 ‘저널 오브 피셔리스 사이언스 앤 테크놀러지’ 역시 1998년 창간 이후 1년에 4차례 꾸준히 발간되고 있다. 홈페이지(http://kofis.pknu.ac.kr)로 접속하면 그간 발행된 학회지 목록을 볼 수 있다.
학술 활동 이외에도 한국수산학회는 수산학의 모태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각종 수산관련학회가 한국수산학회로부터 나왔다는 사실이 이를 보여준다. 한국수산학회가 현재까지도 수산학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역시 쉽게 수긍이 간다.
오랜 전통이 무색하지 않게 수산학회는 미래를 위한 많은 계획을 가지고 있다. 장교수는 “앞으로 연구 기금 마련을 위해 수산회관을 지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수산관련학회를 하나로 통합하고, 각 학회를 분과체제로 전환, 보다 큰 목소리를 내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한다. 지난 역사만큼 앞으로도 더욱 발전할 한국수산학회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이지영 기자 jiyoung@kyos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