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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17대 회장에 김영길 한동대 총장
대교협 17대 회장에 김영길 한동대 총장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1.01.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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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ㆍ대학원 균형 있게 지원해야” … “입학사정관, 선발과 교육 함께 가야”

김영길 신임 대교협 회장(한동대 총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제17대 회장에 김영길 한동대 총장(사진)이 선임됐다. 대교협은 20일 오후 부산 롯데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김 총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 차기 회장은 지난 18일 열린 대교협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자로 추천됐으며, 이날 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임됐다.

김 차기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1일부터 내년 4월 7일까지 약 1년간이다. 새 회장 선출은 이기수 회장(고려대)이 오는 2월말 정년퇴임하면서 총장직을 그만두게 된 데 따른 것이다. 대교협 회장의 임기는 2년이지만 이 회장의 잔여 임기 동안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 차기 회장은 선출 직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일부 몇 개 대학을 제외하면 대부분 학부 중심 대학이고, 학부를 졸업하는 학생의 85%가 사회로 진출하고 있는데도 정부의 재정 지원은 교육보다 연구에 더 많이 치중하고 있다”라며 “균형 잡힌 재정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아무리 연구를 열심히 하는 대학이라도 대학에서 교육은 결코 빠뜨릴 수 없는 본체면서 기능”이라며 “우리 대학을 교육 중심 대학, 연구 중심 대학으로 구분하기보다 학부 중심 대학, 대학원 중심 대학으로 구분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이어 “국제사회에서 경쟁할 수 있는 학부 교육을 위해서는 대학이 학부교육을 개혁하기 위해 학부에 대한 재정지원도 따라야 하지만 또 필요한 것은 교수들의 마인드”라며 “교수들 역시 무엇을 가르칠지를 고민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이와 함께 “입학사정관 제도는 대학 교육과 연계돼야 잘 뿌리내릴 수 있다”라며 “선발보다 교육에 초점을 맞추는 데 대교협이 역할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대학의 교육과 연계되지 않은 입학사정관에 의한 선발은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입학사정관제의 핵심은 대학 특성화에 맞는 인재를 선발해서 교육한다는 것, 즉 선발과 교육이 연계돼야 한다”라며 “선발도 중요하지만 대학 교육에 치중할 수 있도록 대학 간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세계의 급변하는 사회에 어떤 교육을 해야 하는지,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데에도 대교협이 중간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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