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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재단 새 이사장에 오세정 서울대 교수
연구재단 새 이사장에 오세정 서울대 교수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1.01.19 2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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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취임식 … “창의적 연구환경 조성”

한국연구재단 새 이사장에 오세정 서울대 교수(57세, 물리천문학부ㆍ사진)가 선임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 교수를 연구재단 제2대 이사장으로 임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취임식은 20일 오후 3시 연구재단 대전청사 연구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4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학장과 전국자연과학대학학장협의회 회장, 한국과학재단 비상임 이사,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기초기술연구회 비상임이사,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전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오 신임 이사장은 특히 천재 소리를 듣는 물리학자로 유명하다. 경기중·경기고·서울대를 모두 수석입학, 수석졸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학시절에는 25명 동기 중 유일한 외국 학생이었고, 미국과학재단(NSF)에서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9명을 제치고 논문 자격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하기도 했다.

교과부는 “오 교수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주관 제4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제6회 한국과학상, 제2기 닮고 싶은 과학자에 선정된 바 있으며, 1999년 우수연구센터(SRC)에 선정된 복합다체계물성연구센터장을 역임하면서 총 173편(국외 155편, 국내 18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하는 등 연구업적도 탁월하다”고 소개했다.

오 신임 이사장은 “창의적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연구지원ㆍ관리 제도의 선진화와 경영 효율화 등을 추진해 연구재단이 세계 일류의 연구지원ㆍ관리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연구재단은 인문사회 분야 단장들이 집단 사퇴하는 등 내홍을 겪으면서 박찬모 전 이사장이 3년 임기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지난해 9월 물러난 이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지난해 12월 22일부터 30일까지 공개모집과 함께 추천 접수를 받은 결과 오 신임 이사장과 함께 윤덕용 한국과학기술원 명예교수(71세) 등 5명이 접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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