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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肉聲] 상상계를 공격한 알카에다
[肉聲] 상상계를 공격한 알카에다
  • 교수신문
  • 승인 2010.12.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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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 11일의 폭력은 세 번째 유형의 폭력에 해당하는 것으로 로베르 뮈샹블레의 분석에 따르면 그것은 상상계를 노린 것이었다.
수백만의 텔레비전 시청자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상징적으로 월스트리트와 펜타곤을 겨냥함으로써 알카에다는 현재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 할 수 있는 가상세계에서 미국과의 전쟁을 시작했다.
9월 11일의 테러행위는 할리우드 영화처럼 계획된 것이었다.
첫 번째 비행기는 쌍둥이 빌딩 중 하나에 부딪힘으로써 두 번째 빌딩 공격이 전세계에 방송되도록 유도했다.
알카에다의 테러는 포스트모던의 극단을 보여주었다.
또한 ‘테러리스트 네트워크’라는 용어는 전세계의 모든 곳을 연결할 수 있는 세계화의 새로운 차원을 보여줬다.
알카에다는 이런 새로운 차원을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었다.
이슬람에 뿌리를 둔 모든 젊은이들은 인도 구자라트에 살든, 프랑스의 도시 외곽에 살든 가상 공동체에 소속됨으로써 억압받는 소수민이라는 처지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다니엘 코엔 파리고등사범학교 경제학 교수,『악의 번영: 비판적 경제 입문서』(이성재·정세은 옮김, 글항아리, 2010.12)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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