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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개 대학, 정교수 평균연봉 1억 넘었다
39개 대학, 정교수 평균연봉 1억 넘었다
  • 박수선 기자
  • 승인 2010.11.15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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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년제 대학·전문대학 교수연봉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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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9개 4년제 대학의 정교수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웃돌았다. 정교수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어선 대학은 2008년 17개, 2009년 28개, 올해 39개로 해마다 늘고 있다.

박보환 한나라당 의원(교육과학기술위원회)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은 ‘2010년 대학교원 급여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조사대상은 전국 198개 대학 224개 캠퍼스다.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성균관대, 자료를 잘못 입력한 연세대 등은 분석대상에서 제외됐다. 급여는 2010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연간급여를 추정한 금액이다. 

정교수 평균연봉은 을지대(대전)가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았다. 을지대는 정교수가 받는 평균연봉이 1억4천183만 원으로 지난해 1억3천544만 원에서 소폭 올랐다. 을지대 대전캠퍼스에 소속된 전임교수는 부속병원에서 진료수당을 받는 교수가 대다수다.

올해 정교수 평균 연봉 1억 원을 웃돈 대학은 포스텍(1억2천680만 원), 고려대(1억2천466만 원), 가톨릭대(성의, 1억2천266만 원), 한양대(1억1천905만 원), 인제대(부산, 1억1천696만 원), 건양대(대전, 1억1천610만원), 한림대(1억1천576만 원), 총신대(1억1천525만 원), 경희대(1억1천470만 원) 순이다.

최근 3년 동안 연봉 상위 10여개 대학은 대체로 비슷하다. 포스텍, 고려대, 가톨릭대(성의), 한양대, 경희대 등이 3년 연속으로 연봉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텍은 2009년에 5백여만 원, 올해 1천만 원이 인상돼 올해는 2위로 올라섰다.

건양대(대전)와 총신대는 상위 10위권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건양대 대전캠퍼스는 148명 가운데 94명이 임상교수다. 건양대 관계자는 “대전캠퍼스는 진료수당을 받는 교수들의 비중이 크다”며 “특히 올해 부교수에서 정교수로 승진한 분들이 많아 평균연봉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총신대도 대학의 특성이 급여에 반영됐다. 총신대 관계자는 “전체 정교수 28명 가운데 보직을 맡은 교수들이 대다수”라며 “교수 수에 비해 학생이 많아 교수들이 받는 초과강의료도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서강대는 오히려 평균연봉이 지난해 1억1천756만 원에서 올해 1억343만 원으로 1천만 원 넘게 감소했다. 서강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호봉이 높은 정교수 6명이 정년퇴직했다”라고 말했다.

대학 간 연봉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올해 정교수 평균연봉이 5천만 원을 밑도는 대학은 11곳이나 됐다. 지난해 5곳에서 6곳이 더 늘었다. 신학대나 신생대학이 대부분이다. 정교수 평균연봉 최하위 대학과 을지대(대전) 정교수 평균연봉의 차이는 10배가 넘는다. 영산선학대 관계자는 “교수의 급여는 원불교에서 정한 교무급수에 따라서 지급하기 때문에 다른 대학과 급여체계가 다르다”며 “정교수의 급여가 직원들이 받는 보수보다 더 적다”라고 말했다. 전체 대학의 정교수 평균연봉은 8천611만 원으로 지난해(8천605만 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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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선 기자 susu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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