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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증가 … ‘산학협력 수익’ 가파른 상승세
10.9% 증가 … ‘산학협력 수익’ 가파른 상승세
  • 김유정 기자
  • 승인 2010.07.0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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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예산 얼마나 늘었을까

대학들의 산학협력 수익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달 30일 ‘대학알리미’를 통해 대학의 예산과 입학전형료 현황을 공시하면서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4년제 일반대학 175곳의 올해 평균 예산은 1천571억 원으로 지난해(1천417억원)보다 1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학협력단 회계의 증가가 주요인이었다. 국·공립대와 사립대의 산학협력단 회계는 지난해보다 각각 30.0%, 23.1% 불었다.

국·공립대 평균 예산은 2천454억 원으로 지난해(2천253억 원)보다 8.9% 증가했다. 사립대 평균 예산은 1천41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0.8% 증가했다.

소재지별 예산 격차는 사립대가 더 컸다. 수도권 국공립대 평균 예산이 2천963억 원으로 비수도권 대학(2천179억 원)에 비해 1.82배 많았다. 수도권 소재 사립대학의 평균 예산은 2천35억 원으로 비수도권소재 대학(965억 원)에 비해 2.11배 높았다.

회계별 예산 비중을 보면 국공립대는 산학협력단 회계(34.9%), 일반회계(32.4%), 기성회계 (27.8%) 순이다. 지난해에는 일반회계(36.4%)가 산학협력회계(29.9%)보다 비중이 컸다. 사립대는 교비회계의 비중이 72.7%로 가장 컸고, 산학협력단 회계(17.1%), 법인회계(10.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입학전형료는 올해 대학정보공시항목으로  처음 추가됐다. 182개 4년제 일반대학의 2009학년도 입학전형료 수입은 1천928억 원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입학전형료는 5만3천500원 정도였다.

입학전형료는 광고·홍보비·행사비(37.1%)와 입시수당(28.4%)에 대부분 쓰였다. 기타입시관리비(14.0%), 인쇄 및 소모품비(11.1%), 업무위탁수수료(7.7%)로도 지출했다.

대학별로는 중앙대가 80억9천15만 원으로 입학전형료로 벌어들인 수입이 가장 많았다. 한양대(74억3458만 원),성균관대(73억4882만원), 고려대(70억3838만 원), 연세대(58억6751만 원), 단국대(56억7436만 원), 경기대(51억7916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김유정 기자 je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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