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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학생 대학원 유치 위해 각종 지원 프로그램 신설
우수학생 대학원 유치 위해 각종 지원 프로그램 신설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0.06.21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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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계명대는 2008년부터 ‘면학장학금’ 제도를 도입했다. 신입생 전원에게 수업료 30%를 면제해 주는 제도다. 매학기 성적이 평균 B+ 이상이면 계속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계명대 대학원 교학과 관계자는 “이 제도를 시행한 이후 1.2~1.3대 1이던 대학원 신입생 경쟁률이 2대 1을 넘어섰다. 입학생의 성적도 평균 75~80점에서 85점 정도로 올랐다”라고 말했다.

학부뿐 아니다. 대학원에서도 우수학생을 유치해 학문후속세대의 맥을 잇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우수학생을 서울지역에 많이 빼앗기는 지역 대학에서 이런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전남대가 대표적이다. 전남는 올해부터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학문후속세대 양성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말 그대로 전남대를 대표하는 학문후속세대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석사과정 2학년생 중 전남대 박사과정에 진학하려는 학생이 주 대상이다. 지금은 석·박사 과정 각 20명을 선발해 1인당 연 500만원을 지원하는데 박사과정은 2011년까지만 시행한다. 

영남대도 올해부터 ‘천마장학금’을 실시한다. 역시 모교 출신 우수학생을 선발하기 위해서다. 학부 졸업 평점이 3.5이상이고  상위 15% 안에 들면 수업료 전액을, 4.0이상이면 이밖에 월 20만원의 교재비를 지원한다. 원광대는 2008년 연구장학금을 도입했다가 2009년부터 ‘전일제 장학금’으로 바꿨다. 지도교수의 수업과 연구를 도와주고 등록금의 50%를 지원받는 제도다. 조교장학금과 이중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조선대도 수업료의 2분의 1을 면제해 주는 연구 보조 장학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도교수의 최근 3년간 연구실적에 따라 연구보조 장학생을 최대 4명까지 둘 수 있다. 서울지역 대학 가운데는 고려대가 지난해 2학기부터 ‘특별장학금’을 신설해 수업료는 생활비까지 지급한다.

권형진 기자 jinny@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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