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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구 한림과학원장, 학술상금 전액 한림대에 기부
김용구 한림과학원장, 학술상금 전액 한림대에 기부
  • 교수신문
  • 승인 2010.03.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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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구 한림과학원장
최근 '용재학술상'을 수상했던 김용구 한림대 한림과학원장(73세, 사진)이 상금 3천만원 전액을 대학에 기부해 미담이 되고 있다.

김 원장은 유럽 중심으로 이뤄진 외교사 연구의 한계점을 지적하고 구한말 외교 변천사를 발굴해 알린 공로로 지난 9일 제16회 용재학술상을 수상했으며 상금 전액을 한림대에 전달했다.

한림대 관계자는 "사실 원장님께서 약소한 정성이라며 한사코 공개를 꺼리셨지만 한림 구성원들에게 훈훈한 소식이 되리라 여겨 공개하게 됐다"며  "기부금의 사용처는 현재 논의 중이며 학교발전을 위한 곳에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원장은 1961년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하고 이 대학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지난 2003년 한림대에 부임해 2005년 5월 한림과학원장에 임명돼 현재까지 과학원을 이끌고 있다.

국내에서 보기드문 ’토종’ 국제정치학자로 꼽히는 그는 ‘학문엔 정년이 없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듯 활발한 연구 활동으로 근래에도 ’한국개념사 총서1 만국공법’, ’거문도와 블라디보스토크’,’Korea and Japan’ 등의 저서들을 발표하고 있다.

또 그간 ‘세계외교사’(전 2권)’, ‘한일외교미간극비사료총서(韓日外交未刊極秘史料叢書)’, ‘외교사란 무엇인가’, ‘세계관 충돌과 한말외교사’등 한국과 국제관계를 아우르는 다수의 저서를 발표했다. 특히 ’세계외교사’는 외무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필독서로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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