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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연구실] 지역대 교수의 ‘세계적 연구’ 따라잡기
[나의 연구실] 지역대 교수의 ‘세계적 연구’ 따라잡기
  • 나관식 서원대·경영정보학
  • 승인 2010.03.0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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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주된 연구주제는 경영과학에 기반을 둔 정보시스템의 성과와 위험관리 분야다. 그러나 제자들과 팀을 이루는 연구는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어서 가능한 단독연구로 진행했다. 공동연구가 필요한 분야는 모교 지도교수(김기윤 광운대 교수) 연구실과 협업으로 해결했다. 이런 식으로 나름대로 열심히 연구활동을 해 학회에서 상을 받고 한국연구재단을 비롯한 다양한 정부기관과 기업체로부터 연구비도 적잖이 받아 왔지만, ‘세계수준’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사회과학이라는 한계도 크게 느껴졌었다.


연구년 동안 공동연구와 affiliated professor로 임용된 적이 있다. 대학원생을 지도하는 등 앨라배마주립대(UAH)에서의 연구활동은 좋은 기회였다. 이 때 발표한 논문들은 다운로드 순위 5위, SCI급 주요저널에만 6회 이상 피인용, 앨라배마주립대의 홍보책자와 주를 대표하는 과학기술잡지 보도 등 많은 주목을 받아왔으며, 미국, 영국, 인도를 비롯, 세계 각국의 학자들로부터 관련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의 대학교수 해외방문 연구지원에 의해 이루어진 SCM 성과관련 연구결과도 현재 리딩 SSCI급 저널의 심사를 통과했다. 출판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며, 후속 연구 2편도 드래프트가 완료된 상태로 지금까지 8년이 넘게 공동연구가 이어져오고 있다. 이러한 미국교수들과의 공동연구는 단순히 SCI급 논문발표 뿐만 아니라 관련분야 주류학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연구와 교육역량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국제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면에서 제반 인프라가 다소 취약한 교육중심대학의 교수님들이 고려해 볼만한 방안이라고 생각된다.


공동연구 성과에 힘입어 현재 다수의 SCI급 저널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마르퀴즈 후즈후’ 인명사전과 영국 국제인명센터(IBC)가 선정하는 ‘21세기 뛰어난 과학자 2000’ 등에 포함되기도 했다.
필자의 학부교육관에 대해서도 잠깐 소개하고자 한다. 경영정보학은 크게 관리와 기술 분야로 나눌 수 있다. 필자가 속한 대학처럼 학생들의 어학성적이 다소 낮은 학교에서는 기술 분야로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술 분야는 자칫하면 컴퓨터공학과 영역이 겹칠 수가 있는데, 경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응용프로그램 개발에 초점을 맞춘 실무교육에 그 답이 있다고 판단한다.


필자가 맡고 있는 교과목 중 데이터베이스는 상용DBMS(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를 이용해 프로그래머와 관리자 관점에서 100%실기로 강의 한다. 웹 프로그래밍 과목은 2대의 분산된 DB서버와 웹서버를 따로 두는 3tiers 구조로 데이터베이스과목에서 공부한 내용을 활용해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외 주요기업들의 경영정보시스템이 ERP(전사적 자원관리)로 이동함에 따라 SAP ERP에 대한 프로세스와 ABAP(개발언어) 과목도 개설해 함께 교육하고 있다.


이 같은 실무교육 덕택에 이제 졸업생을 배출한 지 10년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FedEx, SEGA, 한국JCC 등 글로벌기업과 현대모비스, 삼성SDS, LG, 새한정보시스템 등 대기업, 그리고 특허정보원과 같은 국가기관 등에 매년 많은 졸업생들을 취업시키는 성과를 얻고 있다. 앞으로도 경영정보학만의 고유한 실무교육은 계속 될 것이다.

 

나관식 서원대·경영정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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