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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는 대학교육 고민하고 있나 … 교육의 質 뒷전 밀려”
“우리사회는 대학교육 고민하고 있나 … 교육의 質 뒷전 밀려”
  • 최성욱 기자
  • 승인 2009.10.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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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대담_ 민경찬·손동현 교수가 말하는 ‘학부교육, 이대로 좋은가’

“우리 사회가 대학교육을 얼마나 고민하고 있는지, 잘 안보입니다. 교육의 질 문제는 늘 뒷전으로 밀렸죠. 이제는 더 늦출 수 없습니다.”


 국가교육과학기술 자문회의(특별소위 위원장 민경찬, 이하 자문회의)의 ‘대학교육 개선안’ 대통령 보고가 이달 말 이뤄질 예정이다. 자문회의는 지난 7월 국회에서 개최한 공청회(‘대학학부 교육의 중요성’)를 시작으로 교수, 학생, 기업체 인사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총 다섯 번의 대학교육강화 포럼을 실시했다. 대통령 보고를 끝으로 특별소위 활동을 마무리하는 민경찬 위원장이 손동현 성균관대 학부대학장(철학과)을 만나 대학교육 개선안을 논의했다.


 민 위원장은 언론사 대학평가 지표에 경도된 채 교육의 질 문제를 방치하는 대학들의 무책임함을 지적했다. “지식기반사회에서 대학은 여전히 연구와 인프라에 재정을 집중하고 있고 교수들도 연구에 몰입하고 있다. 언론사 대학평가 지표에 쏠린 탓에 대학의 본질이 훼손되고 있다.” 손 학장도 “총장들이 나서서 언론사 대학평가를 ‘보이콧’ 하자는, 일종의 사회 운동으로 만들어 가야 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교육의 선순환 문제를 실질적 대학교육 개선안으로 제시한 손 학장은 “연구업적 평가 시 연구결과를 교육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증명하도록 하자”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교육과 연구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교육의 강도를 높여야 하는데 대학가 안팎에서 연구역량만을 강조하는 현실은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 있다. 논의는 기초교양교육을 강화해 학부교육의 내실화를 꾀할 수 있는 방안으로 모아졌다. 연구업적 쌓기에 쏠린 대학가의 관심을 교육으로 옮겨올 수 있을지, 자문회의의 향후 활동이 대학가에 어떤 파급력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최성욱 기자 cheetah@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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