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기초교육원(원장 강명구 언론정보학과)은 소식지로 발행하던 계간 <열린지성>을 확대·개편해 11일부터 월간 웹진을 새롭게 선보인다. 웹진 <열린지성>(이하 웹진)은 학내 소식지를 뛰어넘어 한국 대학의 교양교육 전반을 아우르는 전국 규모의 학술정보지를 표방하고 있다.

웹진은 크게 세 가지 부문으로 구성했다. 논단 ‘성찰과 전망’은 한국 대학 교양교육의 문제를 짚어보고 외국 대학의 사례를 통해 자구책을 모색해 보는 자리다. ‘교과과정과 평가’에서는 교양교육에 대한 연구결과와 운영사례를 공유한다. 교양교육 신간 소식과 각종 학술대회, 학교활동 등은 ‘기초교양교육 소식’에서 전한다. 이 외에도 교양교육 관련 세미나와 특강을 동영상으로 소개하고, 투고를 하거나 게시판에서 의견을 나눌 수도 있다. 특히 외국 대학의 교양교육 사례를 연구한 ‘보고서 업데이트’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올해부터 대학교양교육협의회장을 맡은 강명구 원장은 “현행 대학 교양교육은 전공지식보다 기초교양지식과 체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학진이나 대교협 어디에도 교양교육의 질을 평가하는 틀이 없다”면서 “웹진이 척박한 교양교육 현실에 주춧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내에 머물던 교양교육연구의 시선을 전국 대학으로 돌린 만큼 대학교양교육협의회나 한국교양교육학회와 같은 유관 단체와 연대도 모색하고 있다. 기초교육원은 웹진이 대학 교양교육에서 일종의 구심체가 되길 기대한다. 이 때문에 기초교육원은 전국 대학에서 기초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과 교수, 학생, 행정책임자 3천여명에게 무료로 메일링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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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욱 기자 cheeta@kyos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