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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성 외면하는 대학은 존재이유 상실”
“공익성 외면하는 대학은 존재이유 상실”
  • 김봉억 기자
  • 승인 2009.03.02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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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관홍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신임 이사장

“부실 사립대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합니다. 특히 공익성을 외면하는 대학은 존재이유를 상실할 것으로 봅니다.”
지난 연말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이하 사교련) 새 이사장에 선출된 조관홍 동아대 교수협의회 의장(54세, 철학·사진). 사립대 교수들을 대표하는 교수단체를 이끌게 된 조 이사장은 정부의 ‘사립대 구조조정’ 방침에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그는 사학 재단의 책임론을 강조한다. “상당수 대학은 합리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각종 비리로 분규를 겪고 있는 대학은 ‘재단 퇴출’ 등 강력한 제재가 필요합니다. 사학분규의 중심에는 언제나 재단이 자리하고 있죠. 건전성을 확보하지 못한 재단은 정부의 감독이 더욱 강화돼야 합니다.”


사교련은 지난 2005년 사단법인으로 전환한 이후 비판과 투쟁보다는 고등교육 정책개발과 대안 제시에 초점을 두고 활동을 벌이고 있다. 당면 과제는 교수협의회의 학칙기구화다. “교협은 지금과 같은 임의단체로는 그 역할과 기능에 상당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법적기구인 대학평의원회 발족과 더불어 상대적 위축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협의 위상도 예전 같지는 않다. 왜 교협의 학칙기구화를 강조할까.
“그동안 교협은 주로 재단이나 행정당국에 대한 비판과 감시업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지금은 대학의 존폐 자체가 문제인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방 사립대는 더 심각한 수준이지요. 이럴 때일수록 교협은 대학 내 구성원간 화합과 응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의사소통’ 주도 조직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교협이 학칙기구로 인정받아 재단이나 행정당국과의 건전한 파트너십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역시 ‘소통’이 답이다.


조 이사장은 소통을 위해 사교련의 역량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향후 3~4년 이내에 극단적인 위기 상황을 맞이할 지방 사립대의 행·재정적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회와 교육과학기술부의 각종 위원회에 참여해 긴밀한 공조체제를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역량을 길러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는 동아대에서 교수 평의원으로 10년, 교수협의회 의장도 4년을 지냈다.


동료 교수들이나 구성원들이 무관심과 보신주의로 냉담한 반응을 보일 때도 “진실은 반드시 통한다”는 신념으로 교협 일을 해 왔다. ‘교협 터줏대감’의 化通을 기대한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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