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23:45 (목)
[대교협] 새 체제 평가, 정부지원 연계 2010년까지 대입 ‘3不’ 유지
[대교협] 새 체제 평가, 정부지원 연계 2010년까지 대입 ‘3不’ 유지
  • 박종렬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 승인 2008.12.31 1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9년 학술·대학정책, 이렇게 달라진다

 작년 6월부터 대교협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대학입시관리를 이양 받아 2010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을 결정해 발표하는 등 4년제 대학 협의체로서 대학생의 선발 방법을 자율적으로 협의 조정하게 됐다.
어떻게 보면 정부 수립 후 60년이 흐른 시점에 와서 대학 자율화의 원년을 맞이하게 된 것과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대학자율화의 범위는 제한적이고 관련 집단의 이해관계에 따라 다르게 보는 시각이다.
올해 기축년에는 자율화, 전문화, 정보화 및 국제화를 기반으로 국제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대학협의체가 되기 위해 대교협은 대학 현안과제를 해결하고, 핵심 사업을 내실화하며,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꾀해야 한다.

먼저 회원대학 총장 중심의 위원회가 정상적으로 가동돼 대학현장의 주요 쟁점과 과제를 발굴, 선정하고 연구개발을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창출하고 대학인과 사회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과적으로 정책 건의로 이어 질 것이다.
아울러 고등교육의 여건을 개선하고 수월성 높은 교육을 하기 위해 매년 10조원 정도의 정부재정 지원이 필요하다. 따라서 대교협은 정부의 고등교육 재정 지원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적정화하기 위해 고등교육재정지원법이 조기에 입법화되도록 정부와 국회에 각고의 협조 활동을 해야 한다. 특히 확보한 고등교육재정은 학생의 등록금부담 해소, 장학금 확대, 시간강사의 정규직화 촉진, 실험 실습실 확충, 교육방법 개선 지원 및 연구지원 등에 써야할 것이다.     

       
그리고 대학입학전형의 자율화와 정보화 및 다양화를 위한 기본사항 수립 및 운영 업무의 조기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10년까지 대학입학 3원칙은  계속 지켜질 것이고, 대학별로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고 대학별 전형방법이 세련화될 것이다. 고등학교의 교육과정 특성과 학생 개인별 교과교육과 비교과교육을 면밀히 분석해 입학모집단위의 학문적 ·직업적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성장평가모형과 같은 질적 입학전형 방법을 더욱 연구개발해 시행할 것이다.

1992년부터 대교협에서 주로 수행하던 대학평가인정사업은 2008년으로 종료될 것이다. 학교정보공시법과 대학자체평가제가 도입돼 평가 환경이 급격하게 변해 올해부터 민간평가기구에 대한 정부인정제가 도입되면서 평가인증기관이 되고자 하는 기구는 교과부로부터 인정기관으로 지정을 받아야 한다. 대학종합평가인증의 경우 대교협은 정부로부터 인정기관으로 지정을 받은 후에 실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학문분야평가는 2008년도에 설립된 치의학이나 무역분야를 제외한 공학, 의학, 경영학, 건축학, 간호학, 한의학은 자체계획에 의해 2009년도에 실시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체제의 평가결과는 교육역량강화 사업과 같이 일부 재정지원 사업이나 학생들의 정부 장학금 지급의 경우, 외부평가인증기구들로부터 인증을 받거나 일정수준이상의 평가결과를 받은 대학에 한해 재정 지원하는 자료로 활용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정부의 10만 리더양성 프로그램과 대학생의 국제화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대학생 해외 인턴십과 WEST(Work, English Study and Travel)사업 및 해외 중기봉사단 활동이 두드러지게 강화될 것이다. 경제성장 둔화로 취업난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국제 감각과 실무능력 배양을 위한 기회로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아무튼 대학 자율화 2년차가 되는 2009년도 기축년에는 대학의 자율화를 심화시키고, 대학들이 사회적 책무성을 배양하는 해가 돼야 할 것이다. 대학의 자율성이란 자기 규율과 자기 통제 및 자기 책임이 조화로울 때 그 진가가 발휘된다. 부디 올해는 199개 회원교가 합심해 대학 자율화 2년차를 슬기롭게 지켜 나가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박종렬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