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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초대석] <열정, 천재를 그리다>展
[갤러리 초대석] <열정, 천재를 그리다>展
  • 배원정 기자
  • 승인 2008.01.04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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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딜리아니와 잔느의 행복하고 슬픈 사랑(Modigliani et Hébuterne, le couple tragique)'

 

모딜리아니의 초상화는 모델의 긴 목을 강조한다. 인물의 특징과 작가가 모델을 보는 시각이 독특하게 그려져 개성있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 잔느 <Chaïm Soutine>, 73.1x54.3cm
모딜리아니를 만난 후 잔느는 인물을 클로즈업한 초상화를 많이 제작했다. 모디의 초상화가 제한된 색채안에서 독특한 형태미를 이뤄냈던 것에 반해, 잔느의 초상화는 색채적인 면에서 보다 강렬하다.

 

 

 

 

 

 

 

 

 

 

 

 

모딜리아니의 인생을 입체적으로 조명할 수 있는 전시가 오는 3월 16일까지 고양 아람미술관(경기도 고양시 일산 동구)에서 열린다. 보통 작가전은 생애와 화풍의 변천 시기에 따라 기획되기 마련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와 작품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모디와 잔느의 행복하고도 슬픈 사랑’이란 테마를 잡아 구성했다.

매력적인 외모로 많은 여인들과 사귀었던 모딜리아니는 가난 속에 과음과 방랑을 일삼다가 1920년 초 파리의 자선병원에서 서른 여섯의 짧은 생을 마친다. 모딜리아니가 죽자 그의 마지막 연인 잔느 에뷔테른(1898~1920년)는 이틀 뒤 아파트 5층에서 몸을 던져 자살한다. 그 때 그녀는 8개월된 그의 둘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다.

드라마틱한 그들의 지독한 사랑과 욕망, 그림에 대한 열정들은 수많은 지인들에게 회자되어 ‘화가와 여인’의 대표적 사례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총 1백50여점. 모딜리아니의 유화 및 드로잉 45점과 잔느의 작품 65점, 두 사람의 사진 및 자료 40여 점 등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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