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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대학가가 분주하다
새해 대학가가 분주하다
  • 김유정 기자
  • 승인 2007.12.31 2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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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시제 시행이 눈앞에 다가왔다. 지난해 교육관련 기관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오는 5월부터 정보공시제가 시행된다. 대학은 정보공시제를 통해 전임 교원 수, 신입생 취업률, 학생 1인당 장학금 내역 등을 홈페이지에서 공개해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대학정보공시제 도입을 위해 지난해 7월 건국대, 경북대, 서울산업대, 한국교원대 등을 시범운영 대학으로 선정했다. 시범운영 대학은 학내 정보공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정보공시 항목의 적절성을 검토하고 시뮬레이션을 실시하는 등 대학현장에 적합한 정보공시 모형을 개발해 지난해 11월부터 정보를 공시했다.
경북대 기획처 관계자는 “제도를 시범 실시해보니 이미 시행하고 있는 고등교육통계조사와 조사 기준이나 양식, 시기 등이 달라 이중으로 업무를 처리해 불편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공시제에 대한 내용을 잘 몰라 부처별로 조사결과를 취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5월부터 법적 의무사항으로 정착하면 협조가 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울산업대 관계자는 “정보공시제를 통해 제공하는 자료가 기존에 취합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대교협 등 기존에 제출한 자료와 양식이 일치하지 않아 업무에 부담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행착오를 거쳐 이제는 양식을 통일하는 절차를 논의했기 때문에 다른 대학에서는 정보공시제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정보공시제가 정착되면 대학별 특성화 분야 및 강·약점을 분석할 수 있어 이른바 서울소재 주요대학에 입학생이 몰리는 현상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교육부는 이달 중 워크숍을 열어 정보공시 모델을 설명하고 운영사례집을 작성하는 등 대학정보공시제를 원활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대학을 지원할 계획이다.

CEO 총장, 올해도 두각 나타낼까
새해 총장 선임이 예정된 대학은 고려대, 연세대, 상명대, 한남대, 국민대, 강원대, 전남대  등이다. 이 중 고려대, 연세대, 한남대는 총장 후보자 검증작업을 거쳐 이달 중 신임 총장을 임명한다.
한남대는 총장 공모결과 5명의 외부인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몇 년 사이 대학가에 ‘CEO 총장’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이들 가운데 한 명이 총장으로 선임될지 주목된다. 서원대는 지난달 제10대 총장에 최경수 전 국무조정실 정책차관을 임명했다. 최 신임 총장은 “부지런히 발로 뛰는 CEO 총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새로 선임된 총장들의 학교 살림 계획도 ‘경영혁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호종 조선대 신임 총장은 취임사에서 “대학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대학 수익사업을 고려하고 동문과 지역사회, 기업체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우송 경상대 신임 총장은 취임사에서 3대 중점 전략사업으로 지방화 지향, 국제화 지향, 미래 지향을 언급했다. 하 총장은 “총장 직속 ‘21세기 전략위원회’를 설치해 대학통합, 교명변경, 재정확충, 송도국제화캠퍼스 설립, 대학법인화 대비 연구 등 장·단기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의미 있는 개교기념일을 맞는 대학은 각종 행사 준비에 돌입했다. 서울시립대, 중앙대는 개교 90주년을 맞았다. 공주대, 명지대는 60주년을 기념해 기념사업단을 구성했다. 공주대는 교명 변경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간다는 생각이다. 명지대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비전선포식을 통해 학교 발전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영어강의 대비하자” 교수법 워크숍 잇따라
영어강의 열풍은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영어강의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변하고 있다. 성균관대 대학교육개발센터는 겨울방학 중 신임교수를 대상으로 국제화 관련 강좌를 계획 중이다. 영어강의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교수로부터 강의 노하우를 전해 듣는 식이다.
영어강의를 맡았던 교수들은 “영어는 강의의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 결국 수업에서 무엇을 배웠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영어강의의 목적이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사실을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2학기 영어강의로 우수 강의상을 수상한 김성일 고려대 교수(교육학과)는 “영어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영어를 잘 하고 못 하고는 수업평가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영어에 자신감이 없어 마지못해 수업에 들어온 학생도 수업을 통해 무언가를 배우고 더불어 영어가 얼마나 늘었는지 확인했기 때문인지 강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김유정 기자 je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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