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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신간]계층 사회와 지배자의 출현 외
[학술 신간]계층 사회와 지배자의 출현 외
  • 교수신문
  • 승인 2007.11.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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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 사회와 지배자의 출현 I 한국고고학회 엮음 I 사회평론  I 302쪽
한국고고학회의 세 번째 학술총서다. 지난해 학회 창립 30주년 기념 한국고고학전국대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정식 논문으로 작성하고 토론을 다듬어 단행본으로 엮었다. 계층화 현상과 지배자 출현 문제는 원시고대사회의 성격을 밝히기 위한 주요 연구 주제다. 한국고고학회는 “한국고고학 연구 현황을 놓치지 않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할 책”이라고 소개했다.

근대라는 아포리아  I 고사카 시로 지음 I 야규 마코토·최재목·이광래 옮김 I 이학사 I  372쪽
근대(화)는 어렵다. 근대화 자체가 어려운 게 아니라 근대(화)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가 어려운 문제라는 것이다. 저자는 한중일 세 나라가 ‘서양’으로 대변되는 근대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살펴보는 과정을 통해 “완전히 근대화된 듯 보이는 오늘날의 세계에서도 ‘근대화란 무엇인가’라는 문제는 여전히 학자들의 고민거리로 남아있다”고 강조한다. 어설픈 근대비판, 반근대론이 내포하는 위험성에 대해서도 주의를 환기시킨다.

민중과 전쟁기억 I 김경현 지음 I  선인 I 477쪽
제1회 임종국상 학술부문 수상자인 저자가 6·25 전쟁기억에 대한 민중들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사회사를 펴냈다. 전쟁의 주체인 국가가 아닌 전쟁의 비주체인 시민 간의 ‘동원과 학살’을 규명해 ‘생존’이라는 차원에서 들여다보는 전쟁에 대한 관점을 제시했다. 자신의 견해를 최소화하고 문헌자료와 사건 당사자, 피해자의 목소리를 싣는데 주력했다.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I 마이클 셔머 지음 I 류운 옮김 I 바다출판사 I 572쪽
‘비과학에 대한 믿음’은 흥미를 주기도 하지만 섬뜩한 결과를 낳기도 한다. 히틀러는 유대인을 대량 살상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홀로코스트 부정론자들, 백인이 흑인보다 아이큐가 15점 높다고 생각하는 인종주의자 등이 그렇다. 저자는 ‘이상한 믿음’을 검증하는 과학적 원리를 제시하며 “이상한 것들에 대한 믿음은 진화의 낡은 산물”이라고 지적한다.

정치의 약속 I 한나 아렌트 I 제롬 콘 편집 I 김선욱 옮김 I 푸른숲 I  284쪽
한나 아렌트의 조교였던 제롬 콘이 ?전체주의의 역사? 이후부터 ?인간의 조건?이 쓰일 무렵까지 한나 아렌트가 1950년대에 쓴 일곱 편의 유고들을 엮은 책이다. 집필된 시기도 다르고 내용이 중첩되는 부분도 있는 원고들은 오히려 한나 아렌트의 정치사상에 대한 궤적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하다. 무엇보다 서양 정치철학의 전통을 플라톤에서 찾은 그의 사상이 책을 통해 분명해진다.

조선의 상식 I 최남선 지음 I 최상진 해제 I 두리미디어 I 280쪽
육당 최남선이 조선에 관한 상식을 알리기 위해 쓴 ?조선상식문답?을 이해하기 쉽도록 현대어로 고쳤다. 일제 강점기가 끝난 직후인 1946년에 재편해 단행본으로 펴낸 책은 많은 인기를 얻어 속편까지 펴냈다고 알려진다. 조선의 풍속과 전통을 정리한 내용은 당시엔 민족의식을 고취시킨다는 점에서, 오늘엔 조선시대 생활사를 생생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해제는 경희대 문과대학장인 최상진 교수(국문학)가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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