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8:20 (목)
6개 분야에 2조2천4백억 지원
6개 분야에 2조2천4백억 지원
  • 안길찬 기자
  • 승인 2001.11.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1-11-26 17:20:06
정부가 IT(정보통신)·BT(생명공학)·NT(나노공학)·ET(환경공학)·ST(우주항공)·CT(문화컨텐츠) 등을 6개 국가전략분야로 정하고 해당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내년부터 2005년까지 2조2천4백억원의 국가재원을 투여할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대학들의 움직임이 분주해 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15일 국가전략분야 인력양성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9일 교육부가 발표한 ‘중장기 국가 인적자원기본계발 기본계획의 연장선상에 있다. 계획은 관련분야의 양적 성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고급인력양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정부의 추진 전략은 △중장기 전략분야 인력수급 전망체제 구축 및 총괄 조정 인프라 확충 △핵심기술분야에 대한 선택적 집중 투자 △산학연 협력을 통한 현장성 있는 인력양성기반 마련 △전략분야 발전의 기반이 되는 기초학문 육성 △고급인력 해외양성 및 유치 등 5가지이다. 분야별 특성을 감안해 정부는 IT·BT·ET·CT분야는 고급인력 양성외에 저변인력 확대에도 중점을 두고, NT·ST분야는 소수정예의 고급인력 양성에 초점을 둘 방침이다.

이 계획에 따라 기초연구와 고급인력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대학의 역할이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교육부는 6대 분야와 관련된 대학의 내년도 정원 증원신청을 이미 받아들여 승인했다. 이로 인해 내년부터 당장 관련 학문분야의 교수임용과 학생선발이 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 인력양성 계획을 보면 IT분야에는 1조1천8백40억원이 투여돼 관련 학과 증설과 전문대학원 설립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대학의 소프트웨어 분야 학과와 대학 설립이 집중지원되고, 한국과학기술원내에는 바이오응용공학과가 신설돼 IT·BT 융합분야의 핵심인력 공급 역할을 맡게 된다.

총4천4백70억원이 투여되는 BT분야는 서울대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BT 단기기술인력양성과정’이 다른 대학으로 확대되고, 산업기술대에 BT전문대학원이 신설된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의과학분야 대학을 선정·지원하는 기초의과학연구센터 20개를 설치된다.
NT분야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앞으로 10년간 박사후과정생과 중견과학자 50명씩을 해외 유수대학과 연구기관에 연수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직 생소한 CT분야에는 2005년까지 2천10억원이 투입돼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영화, 음악, 방송영상 등 유망분야 인력 4만명을 양성한다.

전체적으로 이번 계획은 대학에 큰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관련 분야의 학과가 크게 증설되고, 증원이 이뤄지고 교수들의 대폭적인 임용도 뒤따를 전망이다.
안길찬 기자 chan1218@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