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l Hooks 지음 / Routledge
"영국 출신의 작가, 교육자, 흑인여성지식인으로 현재 미국 뉴욕시립대에서 영문과 석좌교수로 있는 벨 훅스는 이 책에서 학생들에게 인종적, 성적, 계급적 경계들에 대항하면서 '위반'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에 따르면 이러한 위반교육을 통해 '자유'라는 새로운 가치를 이루는 것이 모든 교사들의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된다. 특히 그는 복합문화주의시대의 교육이라는 실천작업을 다시 생각하면서, 학생들로 하여금 변화를 받아들이면서 현실문제를 범세계적으로 개입시키는 일종의 '참여적 페다고지'를 내세우고 있다. 미래를 향한 현실사회의 변혁을 위해 여러 가지 모순, 부조리, 억압, 착취에 대해 교수와 학생 모두 함께 가르치고 배우는 교실 안에서의 대화적 학습활동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특히 인상적이다."
- 정정호 / 중앙대 교수·영문학
The Homeless Mind: Modernization and Consciousness
Peter Berger 外 2인 지음 / entire book
"아프간의 전쟁과 남북의 교착상태에서 지금은 안팎으로 심난한 시대이다. 앙상한 때에 책이 잘 읽힐 리 만무하고, 그래서 이것저것 짚게 되지만, 굳이 한가지 꼽자면, Peter Berger 등이 1973년에 쓴 'The Homeless Mind: Modernization and Consciousness'이다. 오늘날 우리를 휩싸고 있는 화두의 하나가 근대-탈근대의 문제라면, 이 책은 그에 대한 하나의 분명한 논의의 틀을 제공해준다. 포스트모던과 정보통신기술, 매체를 논의하는 글들이 귀신에 홀린 것들이라고 꼬집는 사람도 있지만, 이 책은 포스트모던에 대한 그 어느 어줍잖은 문건들보다 훨씬 간명하게, 우리들 삶과 사회의 부박함에 대한 날카로운 인식의 화살을 우리에게 쏘아댄다."
- 김평호 / 서강대 영상대학원 연구교수
소문의 역사
한스 J. 노이바우어 지음, 박동자·황승환 옮김 / 세종서적 刊
"역사는 언제나 사실만을 말하는가. '역사'가 말하는 방식은 항상 옳은가. 노이바우의 '소문의 역사'는 중심의 권위를 가진 기존의 역사 서술방식에 대한 일종의 딴지걸기이다. '소문은 거짓말이 아니다. 소문은 공공성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공공성을 대표한다.' 그는 역사를 새롭게 구성하고 말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가능성이 '소문' 속에 있다고 말한다. 어디 역사뿐이겠는가. 다른 눈으로, 다른 감각으로 대할 때만이 텍스트는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는 법."
- 권용성 / 인하대 강사·국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