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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신간]민중신학자 안병무 평전 외
[학술 신간]민중신학자 안병무 평전 외
  • 교수신문
  • 승인 2007.10.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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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신학자 안병무 평전
‘성문 밖에서 예수를 말하다’라는 책의 부제가 안병무의 생애를 그대로 함축하고 있다. 안병무 타계 11주기를 맞아 그의 삶을 담아낸 평전은 해직교수로서 강단 밖에서 민중신학을 일궈낸 그의 인생을 담담하면서도 때로 그의 인생만큼 치열한 어조로 그려내고 있다. 안병무를 통해 종교와 역사를 넘어 인간에 대해 성찰해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김남일 지음|사계절|365쪽>

실천공동체
실천공동체(Communities of Practice)란 기존의 기능주의적 학습이론에 대한 대안으로 ‘상황학습’ 개념을 뜻한다. 책은 실천공동체라는 개념을 통해 지식창출과 지식경영의 기반이 무엇인지 묻고 있다. 조직혁신, 조직개발 등 기업운영을 비롯해 현재의 조직체계에서 도입해볼만한 개념이다.<에티엔 웽거 지음|손민호·배을규 역|학지사|412쪽>

아고라에서 광화문까지
정치철학자들은 대체로 “나라가 뭐 이러냐”고 말한다. 보는 것이 한탄스러운 것들이라 그렇다. 눈을 돌려 ‘시장’을 바라보면 정치는 한탄의 대상이 아니다. 반성택 서경대 교수는 촛불시위를 하던 광화문 거리 한복판에서 아테네 아고라 광장을 연상했다. 철학교수이면서도 소크라테스를 제대로 몰랐다고 고백한 저자는 “한국정치는 그간 철학과 인문학이 왜 필요한지를 말해주는 살아있는 교육현장”이라고 주장한다. <반성택 지음|아름나무|224쪽>

자유의 교육학
『페다고지』의 저자 파울로 프레이리가 쓴 마지막 저서. 신자유주의 교육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창의성 교육을 강조하고 있지만 ‘기술 훈련’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는 모순된 현실과 학문의 자유와 생각하는 배움도 표준화과정에 예속돼 가고 있다는 신자유주의 교육의 폐해를 지적하고 있다. 비판적·진보적 교사일수록 엄격한 윤리의식이 필요하며 전문적 역량과 아량이 진정한 권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한다. <파울로 프레이리 지음│사람대사람 옮김│아침이슬│248쪽>

제4의 공간 대화를 시작하다
마크 와이저가 91년 논문에서 주창한 ‘유비쿼터스’는 ‘산재된’이라는 의미 외에도 ‘환경에 스며들어 보이지 않는’으로 이해된다. 컴퓨터가 스며든 그 자리, ‘스마트 공간’은 실제와 가상이 혼재돼 인간과 공간간의 인터액션을 높인다. 미디어 아트와 설치미술에서 실험적으로 진행돼온 새로운 공간 디자인은 이제 우리 주변에 적용돼 환경과 대화하는 세상을 만들고 있다. <4dspace> 편집인 불리반트가 사례를 모아 펼쳤다. <루시 불리반트 지음|태영란 옮김|픽셀하우스|168쪽>

현상학과 분석철학
최근 박이문 전 포항공대 교수는 80년대 저서를 하나씩 개정해왔다. 이번에는 77년 자신이 적은 『현상학과 분석철학』(일조각)을 꼭 30년 만에 개정했다. 서양철학을 후설의 현상학과 논리실증주의자들이 기초한 분석철학으로 비교분석한 저자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쓰나미에도 불구하고 그 뿌리는 현상학에 있고, 미국 강단철학은 분석철학이 지배하고 있다”며 다시금 서양철학의 근원을 파고들 것을 권하고 있다. <박이문 지음|지와사랑|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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