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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대 총장-교수회 갈등 봉합되나
충주대 총장-교수회 갈등 봉합되나
  • 강민규 기자
  • 승인 2007.06.23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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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무처장 해임요구를 둘러싼 충주대 총장과 교수회의 갈등이 총장의 교무처장 교체로 진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안병우 충주대 총장은 지난 22일 교무처장과 학생지원처장에 신태명 교수(기계설계학과)와 윤승조 교수(건축공학과)를 각각 발령했다.
교수회는 지난 3월 “교무처장이 교수회의 심의권한을 무시했다”며 교무처장 해임건의안을 총장에게 제출했지만 안 총장이 이를 거부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시작됐다.
교수회는 지난 5월 총장 사퇴권고안을 채택한데 이어 지난 12일 총장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중간평가에서 안 총장의 점수는 1백점 만점에 35점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충주대 측은 “학내문제 노출은 자해행위”라며 교수회를 압박하는 등 대립은 3개월 동안 계속됐다.
안 총장의 이번 교무처장 인사는 교수회의 의견을 일부 받아들여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시도라는 평가다. 류연국 교수회장(전자공학과)은 “새로 발령 받은 처장들은 교수회와 대화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교수회가 총장에게 공개토론회를 제안한 것과 관련, 류 회장은 “교수회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굳이 (공개토론회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처장들과 교수회 간에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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