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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신간]세계공화국으로 외
[학술신간]세계공화국으로 외
  • 교수신문
  • 승인 2007.06.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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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공화국으로
고진이 논한 국가도 개인과 같은가. 고진은 개인으로서 인간은 언제나 세계시민이어야 함을 강조했다. 2001년 <트랜스 크리틱>이 칸트와 맑스를 이해해 개인을 조명한 작업이었다면, 세계공화국은 이를 확장해 개별국가를 넘어선 세계적 국가는 어떠해야하는지 논하고 있다.
<가라타니 고진 지음, 조용일 옮김, b, 237쪽>

■ 몸과 마음은 하나다
 마음의 본질은 무엇인가를 논하는 방법은 상당히 물리주의, 환원적이다.
뇌의 기능을 어떻게 조절하면 어떤 모종의 결과가 나온다는 서구식 기능주의. 한국 생물학 1세대로서 저자는 心身不二論을 제시한다.
몸과 마음과의 상호작용지점을 손자에게 설명하듯 친절하게 풀어준다. 각 장을 장식하는 다빈치 스케치가 융합 과학적 이미지를 준다.
<김창환 지음, 지성사, 176쪽>

■ 중국과 일본의 역사가들
1961년 옥스퍼드대출판부에서 출판된 이래 서구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고 중국과 일본의 사학사 연구에 ‘경전적 저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책이 마침내 번역됐다.
전공지식과 외국어실력 모두가 필요했던 이번 작업을 두고 역자는 “서구의 중요한 학계성과를 전공학자는 물론 일반인에게 소개했다”는 데 의미를 찾고 있다.
<W.G. 비슬리· E.G. 풀리블랭크 엮음, 이윤화·최자영 옮김, 신서원, 507쪽>

■ 시간의 문화사
‘인간이 시간을 어떻게 이해해 왔는가’에 대해 고찰했다.
서양과 비서양의 시간에 대한 인식, 시간과 문명사 보여주기를 통해 저자는 인간이 시간을 지배함으로써 오히려 시간이 인간을 지배하게 된 과정을 ‘과학사+문화사’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앤서니 애브니 지음, 최광열 옮김, 북로드, 576쪽>

■세계화와 여성안보
‘세계화’와 ‘여성안보’라는 다소 멀어보이는 두 개념을 통해 최근 한국 여성에게 가해지는 새로운 폭력의 실태를 밝힌다.
다섯 명의 사회과학 전공 저자들은 세계화에 따른 노동의 유연화, 군사패권주의화가 여성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안보에 대한 여성주의적 연구가 본격화되지 않은 학계에 자극을 주는 책.
<심영희 외 지음, 한울아카데미, 300쪽>

■평화의 얼굴
평화주의의 가장 구체적 문제인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분석해 한국사회 평화의 현주소를 진단한 책.
군법무관 재직 시절 별 생각 없이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을 재판했다는 저자의 반성은 깊은 울림을 준다. 양심적 병역거부는 결코 ‘이단들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할 보편적인 인권문제라는 것을 보여준다.
<김두식 지음, 교양인, 3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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