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현실 도입이 다가옴에 따라 각 대학들의 로스쿨 교육프로그램 구성이 관심을 끌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어떻게 미국식 로스쿨교육방법을 한국에 이식할 것인가이다.
미국 로스쿨 교육 전 과정을 이수한 김재원 교수(동아대 법사회학)가 코넬대 로스쿨에 기반한 교육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미국 로스쿨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편집된 여타의 책과는 다르게, 이번 책은 교수가 대학에서 어떻게 로스쿨 법학교육을 할 것인가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어 교수를 대상으로 한 보고서의 성격이 강하다.
서두에 문답법을 통한 로스쿨 강의실 현장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하나의 사건을 통해 전방위적인 법학 사례를 논하는 자리는 자못 진지하고 흥미진진하다. 그 뒤로 로스쿨의 구조나 방향을 짤막하게 제시했다. 끝으로 실제 사용된 로스쿨 기말 시험문제, 뉴욕주 변호사 시험문제와 답안작성요령이 담겨있어 법학교수들이 참고할 만하다. 워싱톤D.C에서 변호사 생활을 한 김 교수는 무엇보다 미국식 법학교육이 학생들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박상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