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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신간]19세기 동아시아의 패러다임 변환과 제국 일본 외
[학술신간]19세기 동아시아의 패러다임 변환과 제국 일본 외
  • 교수신문
  • 승인 2007.05.2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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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세기 동아시아의 패러다임 변환과 제국 일본
19세기 동아시아의 경험을 근대로의 발전 과정이라는 기존의 논의와 달리 ‘패러다임 변환’이라는 다른 틀 위에서 검토한다. 좀 더 복합적이고 상호구성적인 틀을 제시하는 것이다. 필자는 <만국공법>의 출간에 주목하면서 동서양 문명의 충돌을 다룬다. 그 당시의 역사적 변환은 지금의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점이 많다. <강상규 지음, 논형, 204쪽>

■명청시대 사회경제사
조선시대와 동시대에 존재했던 명청시대. 국내 명청사학계의 원로·중견·소장 학자 21인이 명청시대의 사회와 경제에 대해 친절히 풀이했다. 책은 ‘행정과 재판’, ‘사회와 환경’, ‘지배층과 민중’, ‘생산과 유통’ 4부로 구성돼 있다. 기존의 왕조사 중심 서술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사회경제사에 초점을 맞췄다.  <오금성 외 지음, 이산, 656쪽>

■초파리의 기억
지난 세기에 나왔던 <Time, Love, Memory>가 7년을 넘겨 번역됐다. 초파리를 통한 유전자 연구의 진전과 그 배경을 둘러싼 위대한 생물학자들의 질문이 흥미롭다. 행동유전학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 <사이언스> 기자 와이너의 손에서 조밀하게 풀려있다. <조너던 와이너 지음, 조경희 옮김, 이끌리오, 368쪽>

■개경의 생활사
개성이 집중 조명 받고 있는 가운데 개경의 생활사를 미시적으로 돌아보는 학술서가 나왔다. ‘개경’은 개성의 옛 이름. 개성역, 개성공단, 개성관광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개성을 역사적으로 살펴본다. 왕건이 고려를 세우고 새 도읍지로 정한 개성, 그 안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상이 궁금하다. <한국역사연구회 지음, 휴머니스트, 492쪽>

■삼국지 강의
중국 국영 CCTV의 인문학 대중화 프로그램에서 삼국지를 강의했던 저자의 강의내용을 엮은 책. 그동안 대중들에게 왜곡된 채 알려졌던 삼국지 속 이야기들을 파헤친다. 책에 따르면 제갈량은 정치·외교 분야에서만 뛰어났지 군사전문가는 아니었고 초선을 사이에 둔 여포와 동탁의 사랑싸움은 사실이 아니다. <이중톈 지음, 김성배·양휘웅 옮김, 김영사, 472쪽>

■한국 고대 음악사상
동아시아 음악문화전통을 서구 음악문화전통의 시각이 아니라 주체적인 관점에서 파악하려고 시도한 학술서. 국악을 예술로만 바라보는 인식을 넘어 철학사상적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풍류, 향가, 무교, 금도 등과의 연관관계를 통해 ‘풍류도’가 한국음악의 철학과 뿌리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한홍섭 지음, 예문서원, 392쪽>
■등대
30여년간 전국을 누비며 민속학을 연구해온 저자의 ‘등대 3부작’ 중 첫 번째 책. 전국 40개 등대의 역사기록이자 기행문이기도 한 이 책은 등대에서 낭만적 이미지를 걷어내고 한국 근현대사의 흔적과 지역민의 애환을 그대로 보여준다. 저자가 직접 찍은 바다, 섬, 등대 사진이 큼직큼직하게 실려있어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주강현 지음, 생각의 나무, 584쪽>

■의학의 진실
“히포크라테스의 의학은 과학이 아니라 ‘과학에 대한 환상’ … 점성술에 한층 더 가깝다” 현대 의학은 전통의학이 비과학적이라고 비판한다. 저자는 ‘현 의학도 지금까지의 상식선에 해당하는 과학 패러다임 내에서만 임시변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과거 무지의 소치로 사람들을 죽인 의학사를 의사·독자들에게 충격으로 제시한다. <데이비드 우튼 지음, 윤미경 옮김, 마티, 392쪽>

■한국사회 교육신화 비판
교육에 대한 판단이 ‘믿음’에 근거를 두고 있다면 ‘신화’일 뿐이다. 이철호 참교육연구소 소장 등 17명의 교육활동가와 일선교사가 한국사회의 교육신화를 비판한 책. 사립학교는 사유재산이라는 주장, 학교·학생 정보 공개가 많아질수록 민주적이라는 주장, 대학을 구조조정해야 경쟁력이 올라간다는 주장 등이 도마에 오른다. <이철호 외 지음, 메이데이, 282쪽>

■두려움 극복을 위한 NLP전략
시속 3백km KTX보다 1백km 고속버스가 더 불안한 이유는, 아직 KTX 사고 현장을 TV를 통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코너는 “9·11이나 쓰나미 사태 이후 사람들의 불안증이 늘었다”고 말한다. 상담심리학적으로 불안증을 해소하기 위한 NLP(신경-언어 프로그래밍)기법을 실용적으로 소개한다. <조셉 오코너 지음, 설기문 외 공역, 학지사, 408쪽>

■작은 정부론
정정길 울산대 총장을 비롯한 행정학자 5명의 작은 정부론. 저자들은 막대한 재정이 필요할수록 정부 기능을 축소하고 운영의 효율화를 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또 역대 정부의 개혁 정책을 분석 평가해 정권의 이해에 따라 왜곡됐거나 흐지부지됐던 역대 행정 개혁 정책들의 내실을 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정정길 등 5인 지음, 부키, 320쪽>

■한국 시민사회의 성찰
국내 시민사회론을 주도해온 저자가 최근 몇 년간 시민사회와 시민운동에 관해 발표한 논문들을 엮은 책. 저자에 의하면 우리 시민사회는 진보적 흐름과 보수적 흐름이 공존하는 ‘이중적 시민사회’다. 게다가 신자유주의적 세계화라는 격랑까지 맞고 있다. 대안은 참여민주주의의 지반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김호기 지음, 아르케, 283쪽>

■디지털융합
삼성경제연구소의 보고서가 연이어 출간되고 있다. 이번에는 차세대 방송·통신 상황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가이드를 제시했다. 각 매체의 영향력에 따른 규제를 다변화해야 한단는 주장이 요지다. 저자들은 향후 융합화를 넘어 유비쿼터스 시대에 대비, 범정부적인 규제 원칙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제안한다. <안형택 외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132쪽>

■종가기행
35개 종가의 뿌리를 캐 나갔다. 전반부는 문중을 일으킨 선현의 업적을 당시 시대 상황과 함께 추적했고 후반부는 종택을 직접 찾아 종손이 살아가는 현재의 모습을 기행문 형식으로 담았다. 종택에서 만난 종손과의 대화를 통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종손의 삶의 애환을 접할 때면 아득했던 종가의 의미는 좀 더 가까이 다가온다. <서수용 지음, 한국일보, 418쪽>

■혁명을 꿈꾼 시대
저자는 지나가 버린 20세기의 역사를 썼다. “21세기는 20세기의 메아리 혹은 그림자일 뿐”이라면서. 전쟁, 자본주의, 제국주의, 인종주의, 파시즘, 남성 중심 사회, 자본의 세계화 등이 키워드로 제시된 20세기의 우울은 역설적으로 명연설을 탄생시켰다. 20세기의 한가운데서 혁명을 꿈꾸었던 사람들의 연설로 20세기를 재구성한 책.
 <장석준 지음, 살림, 410쪽>

■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여행
일반 독자를 상대로 건축 이야기를 쉽게 풀어냈다. 딸과 함께 떠난 건축답사를 통해 더 쉽고 더 재미있는 책을 만들어냈다. 한국건축 1~3세대를 대표하는 이들을 총망라한 것과 더불어 외국 작가들이 설계한 국내 건축물을 언급하는 등 풍부한 내용이 들어있다. 건축가들로부터 직접 들은 야사, 설계에 얽힌 비하인드스토리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용재 지음, 멘토press, 447쪽>

■중국 근대사상과 불교
중국 근대사상가 19명의 삶과 사상을 불교철학으로 조명했다. 양런산, 장타이옌, 량치차오, 캉유웨이, 탄쓰퉁, 탕융퉁, 천위안 등은 민중을 구제하기 위한 사상적 단초로 불교철학을 제시했다. 불교는 그들에게 入世의 종교이자 사상이었다. 승려, 혁명가, 학자로서 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살펴보는 건 지금 우리에게도 많은 의미를 부여해줄 것이다. <김영진 지음, 그린비, 343쪽>

■세계정신의 오디세이
‘헤겔 철학을 넘어서’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포스트모던 시대의 헤겔 읽기를 통해 헤겔이 꿈꾼 ‘이성의 왕국’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근대세계의 이론적 체계를 완성한 헤겔 철학을 그의 대표작 ‘정신현상학’을 통해 알아보고 후대 철학자들이 가한 헤겔 비판을 통해 헤겔 철학의 의미와 한계를 짚어본다. <이광모 지음, 프로네시스, 1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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