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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대 폐과 ‘도미노’
인문대 폐과 ‘도미노’
  • 강민규 기자
  • 승인 2007.05.21 10: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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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구가톨릭대 이어 동국대도

유럽어문학과와 철학과 등 인문대 학과들의 존폐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대학에서 철학과가 12개, 독어독문학과와 불어불문학과가 각각 4개씩 폐과된 데 이어 올해도 대구가톨릭대, 동국대에서 이들 학과가 폐지되거나 폐지 위기를 맞고 있다.     

동국대에서는 최근 독어독문학과 폐과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학제개편안이 알려져 분란이 일고 있다. 동국대가 지난달 20일 밝힌 ‘2008년 학제개편 및 정원감축안’에 따르면 독어독문학과와 북한학과가 폐지되고 철학과와 윤리문화학과는 철학·윤리문화학부로 통폐합된다.

독어독문학과가 폐과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학생 재학율과 취업률이 낮고 수업규모가 작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제개편안이 그대로 이행될지의 여부는 본부와 단과대 간의 협의가 끝나는 이달 말께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대구가톨릭대는 올해부터 철학과, 불어불문학과, 독어독문학과 등 8개 학과에서 신입생 모집을 하지 않는다. 지난해 구조개혁선도대학 지원사업 신청 당시 이들 학과는 신입생 모집중지 학과로 예정돼 있었다. 입학학생 숫자가 적은 것이 큰 이유였다.

이들 학과의 현재 재학생들이 모두 졸업하고 나면 학과가 사라지게 되며 교수들은 소속이 바뀐다.

강민규 기자 scv21@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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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2007-05-23 10:30:26
폐과가 결정된 과들의 경우, 누구에게 폐과 결정권이 있었겠는가?
학생들에게는 결정권이 없었겠죠....학교 당국의 기획과 학과 교수들의
동조하에 학생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폐과 결정을 했겠죠....
해당과가 없어지면, 해당 교수들도 대학을 나가야죠!!! 자기들 밥그릇은
그대로 챙기고, 해당 학생들에게는 크나큰 상처를 입히고....
하여간 배운 것들이 더 하다니깐....지들 이익만 챙기고...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