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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주자문 총장
인터뷰 : 주자문 총장
  • 교수신문
  • 승인 2001.10.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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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자 중심교육으로 살아 움직이는 대학 조성”
대담: 이영수 발행인 / 때: 2001년 9월 21일

△총장직을 수행하시면서 느낀 소회는 어떠하십니까.
“교육과 연구, 행정부분에서 ‘살아 움직이는 대학’으로의 변화를 일궈냈다고 자부합니다. 이제 충북대가 중부권 거점대학에서 세계속의 중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하드웨어는 어느 정도 마련됐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는 내용적인 충실도를 다져가야겠지요.”

△올해로 개교 50주년을 맞는데, 충북대의 교육목표와 그 성과는 무엇입니까.
“충북대의 교육목표는 공부하는 대학, 연구하는 대학, 지역과 함께 하는 대학입니다. 국립충북대학교는 전쟁중에 도민들의 힘으로 만들어진 대학입니다. 지난 1970년대에 지역 거점 국립종합대학으로 도약했고, 1999년에는 BK21 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중부권 교육과 연구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됐습니다.”

△50주년 기념행사는 어떤 주제로 치뤄집니까. 주목할만한 행사도 소개해 주십시오.
“지난 반세기 역사를 정리하고 새로운 세기를 대비하려 합니다. 세계속의 중심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마련을 위해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노벨상 수상자 초청 학술대회와 국제평화학의 창시자 Galtung교수를 초청해 ‘21세기 평화를 위한 학술심포지엄’도 개최할 것입니다.”

△지식정보사회를 이끌어갈 인재양성을 위해 대학들은 개혁과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충북대의 대응계획은 무엇이죠.
“지금까지의 수동적 교육은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변화를 선도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제는 강의중심, 교수중심이 아닌 학습자중심의 교육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충북대는 ‘비전 2000 기획단’을 구성해 대학운영에 대한 외부경영진단을 실시했습니다. 학생존중, 학생중심의 대학운영이 정착되고 있고, 교수님들의 연구업적과 역량을 국내 최상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 끝에 충북대는 각종 대학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선정돼 왔습니다.”

△충북대의 특성화 방안은 무엇입니까. 국립대발전계획안에 제출된 내용을 설명바랍니다.
“기초보호학문 분야를 적극 육성하여 지역에 고등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충청북도가 추진하는 ‘오송보건의료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에 관련된 IT 중심의 첨단과학기술분야, BT 중심의 보건의료생명과학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려 합니다. 이런 계획들은 이미 세부적으로 추진중에 있습니다.”

△대학발전을 위한 재원확보 방안은 무엇이 있습니까.
“우리 국립대학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저투자로 인한 저비용·과부담입니다. 단기적이고 대증적인 문제해결을 넘어서기 위해 대학발전기금의 확충사업, 동문회 활성화를 통한 기부문화의 정착, 산학협동 등 지역사회와의 연계사업 개발 등 대학 자체의 노력과 정부차원의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우수한 교원확보와 교육연구환경 개선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 가요.
“교원임용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교원임용기준을 명확히 공시하고, 심사서류를 대폭 간소화했으며, 초빙공고 및 서류제공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하고 있습니다. 임용절차의 표준화와 시범강의, 필요한 경우 외부심사위원 위촉에 이르기까지 심사의 객관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수님들의 연구활성화를 위해 ‘연구활성화 연구보조비’ 제도를 마련하여 논문발표 실적이 40%이상 향상됐습니다.”

□ 약력: 1946년 생. 1972년 서울대를 졸업(사회교육학)한 뒤 연세대(사회교육 석사), 동국대(경제학 박사)에서 수학. 충북대 교협회장과 전국국공립대학교수협의회 회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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