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업적평가의 문제점
교수들은 평가기준의 ‘신뢰성’을 교수업적평가제의 가장 큰 문제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4년제 대학교수 1천3백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수들은 현행 교수업적평가제의 가장 큰 문제로 ‘교수업적에 대한 질적 평가의 어려움 또는 양적 평가에 대한 신뢰성 확보의 어려움’(42.2%)을 꼽았다.
‘교수업적평가가 교육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어렵다’(27.4%)는 의견과 ‘평가기준 마련 시 학과 간·전공 간 상호 조정이 어렵다’(22.5%)는 의견이 그 뒤를 이었다.
평가 기준에 대한 교수들의 높은 불신감은 ‘불합리한 평가 기준 때문에 교수 역할의 범위를 벗어나는 활동을 강요당했거나 주위에서 보고 들었다’는 응답이 31.0%에 달한 데서도 드러났다.
업적평가제 개선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평가영역별 비중에 대학특성을 반영해야 한다’와 ‘평가영역별 비중에 교수 개인별 특성 차이를 반영해야 한다’에 각각 85.2%와 68.6%의 교수가 찬성했다.
교수업적평가에 대학의 특성과 교수 개인별 특성이 더욱 많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강의평가에 동료교수의 평가를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 19.3%, 반대 50.6%로 반대의견이 훨씬 많았다.
또 교수업적평가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우수교수·연구비 지원대상자 선정에 반영’(34.6%)과 ‘차등보상보다는 교수능력개발에 필요한 지원근거로 활용’(33.8%)이라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
강민규 기자 scv21@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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