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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사회기여도, 특성화, 컨설팅' 평가에 반영
대교협 '사회기여도, 특성화, 컨설팅' 평가에 반영
  • 김유정 기자
  • 승인 2007.03.26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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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특성따라 '평가분야' 다양화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권영건 이하 대교협)가 대학의 특성화 추세에 맞춰 대학종합평가에 △대학 사회기여도 평가 △특성화 중심 대학종합평가 △컨설팅 대학종합평가 등의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김영식 대교협 사무총장은 22일 중앙대 법학관에서 열린 ‘2006 대학평가 결과 발표 및 학문분야 발전 세미나’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제적 수준의 대학평가를 위해 대학의 기능과 목표, 특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사무총장은 “대학종합평가에서 대학의 수준과 특성을 무시한 채 획일적인 기준을 적용했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앞으로 각 대학이 특정한 분야를 선택해 평가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교협은 지난 1994년~2000년까지 1주기 대학종합평가를 실시한 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61개 대학을 대상으로 2주기 대학종합평가를 마쳤다. 지난해 24개 일반대와 10개 산업대, 1개 방송통신대학, 11개 교육대학 등 총 46개 대학이 종합평가를 받았다.

대교협이 연구하고 있는 대학종합평가 방식 중 대학 사회기여도 평가는 산업자원부와 연계해 대학이 산업발전에 미친 기여도를 조사하는 것이다. 기업의 대학발전 기여도 조사도 병행한다. 대교협은 평판도 조사 등의 방법을 포함해 내달 중 구체적인 평가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성화 중심 대학종합평가를 통해선 대학이 추진하는 특성화 전략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대교협은 이를 위해 다른 대학평가기구에서 발표하는 평가항목을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컨설팅 대학종합평가는 전문평가단에 의한 평가를 시행해 단순한 대학평가를 넘어 각 대학에 발전방향을 전달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평가에 응한 대학에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도록 건의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특성화·컨설팅 대학종합평가는 신청대학을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추진 중인 ‘고등교육평가원’(이하 평가원) 설립과 관련, 김 사무총장은 “정부의 대학평가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평가원과 대교협이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교협의 한 관계자는 “교육부가 평가원 설립 법안을 어떻게든 통과시키려고 한다”며 “그러나 평가원을 설립해도 1, 2년간은 준비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평가원에서 직접 대학종합평가를 시행하기 까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정 기자 je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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