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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대학 교수업적평가 공정성 논란
주성대학 교수업적평가 공정성 논란
  • 강민규 기자
  • 승인 2007.03.10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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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대학에서 교수업적평가의 공정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월 중순경 이 대학 문 모 교수가 일부 교수들에게 전자우편으로 보낸 ‘2004년도와 2005년도 주성대학 교수업적평가서’에 대해 충북교육연대와 일부 교수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충북교육연대는 지난 7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경영진 평가에서 이사장 아들이 최고 점수를 받은 반면 교수협의회 활동을 했던 교수들의 점수는 형편없이 낮았던 점 ▲처장급 이상의 보직자들에게는 평가점수를 주지 않기로 한 ‘교수업적평가규정’과 달리 이들이 상위 10%에 해당하는 평가점수를 받은 점 등을 들어 평가가 자의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성대학 교무과 관계자는 “경영진의 평가는 100% 정량 평가일 수 없으며, 보직 교수들도 상위법에 따라 재임용되려면 평가점수가 필요한데 학교를 위해 노력하는 보직 교수들에게 하위 10% 점수를 줄 수는 없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주성대학 측은 오히려 문 교수의 문서 유출에 책임을 묻고 있다. 주성대학은 “비공개 인사 문건을 함부로 유포한 문 교수는 처벌받아 마땅하다”며 지난 1월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충북교육연대와 일부 교수들은 그 문건이 완전한 ‘비공개’ 문건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지난해 주성대학에서 면직됐다가 두 달 후 교육부로부터 ‘부당면직’을 인정받은 홍성학 교수(주성대학 산업시스템경영과)는 “문 교수가 유포한 교수업적평가서는 지난해 면직 교수들로부터 교원소청심사 청구를 받은 교육부가 학교 측에 면직사유서를 요구하자 주성대학이 교육부에 제출한 문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교수노동조합 구조조정 피해교수단은 지난 7일 충북경찰청을 방문해 “경찰이 지난 5일 주성대학 전체 교수들을 한자리에 모아 미리 작성된 진술서를 배포하고 문 교수 처벌 여부에 관한 의견을 물었다”며 경찰의 기획수사를 비난했다.

강민규 기자 scv21@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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