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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16대 총장에 이필상 교수
고려대 16대 총장에 이필상 교수
  • 김봉억 기자
  • 승인 2006.11.27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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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 재단법인인 고려중앙학원(이사장 현승종) 이사회는 지난 20일,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가 투표를 통해 추천한 이필상 교수와 이기수 교수(법학과) 가운데 이필상 교수를 만장일치로 제16대 총장에 선임했다.

“학자로서 높은 학식을 갖추고 있어야 하지만 학교를 발전시키는 경영능력도 지녀야 합니다.” 지난 20일 고려대 16대 총장으로 선임된 이필상 교수(59세·사진)는 “도덕성과 경영능력을 조화롭게 발휘하는 총장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총장 내정자는 고려중앙학원의 선임 결정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려대의 지식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석학과 우수 학생 유치 △정부에 입학제도의 자율성 확대 요구 △출교 조치 해당 학생들과의 대화 통한 문제 해결 등의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 내정자는 고려대 총장으로는 21년만에 모교 출신이 아니라는 점도 주목을 받았다. 이 내정자는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으로 전공을 바꿔 지난 1982년부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다.

이 내정자는 고려대 기획처장·경영대학장·기업경영연구원장,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원회 위원, 대한금융공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의연구소장, 함께하는 시민행동 공동대표 등을 지내 시민활동가형 학자로 꼽혀왔다. 이 내정자는 오는 12월 21일 취임식을 갖고 4년 동안 총장직을 맡는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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