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교협, 교육부의 초등교원 임용축소에 개선 요구
학생들에 이어, 교대 교수들도 교육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로 해 정부의 초등교원임용축소 방침에 따른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교육대학교수협의회(회장 박남기)는 6일 한국교원총연합회(회장 윤종건)와 함께 11시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의 교원수급정책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다.
바로 다음날인 7일에는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에서 같은 이유로 수업거부 투쟁에 돌입하기로 되어 있다.
이와 관련해 정보주 진주교대 교수는 “교원에 대한 꿈을 꾸면서 재입학하는 학생들이 많아 2학년 평균연령이 24세일 정도”라며 “인구통계 추이를 잘 아는 교육부가 각 대학에 증원을 요구하다 갑자기 교원임용을 축소해 T/O(경남)를 1백90명으로 내렸다가, 학생들이 반발하자 다시 2백40명으로 조정하는 등 일관성과 원칙 없이 갈팡질팡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전국교대교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도 “현 상황은 의사와 군인 외에는 다른 길을 생각하지 않았던 의학도나 사관생도들 상당수가 취업하지 못하는 것과 다름없다”라고 정부의 무책임함을 지적했다.
또 박 회장은 “OECD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는 교육여건이 가장 열악하지만 학업성취도는 가장 높은 편으로, 우수한 자원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초등교원 경쟁율을 최소한 1.2 : 1 정도는 보장해야 하는데, 현재의 방식은 4명 중 3명이 떨어지게 돼 있다”라며 교육부에 강력히 개선을 촉구했다.
신정민 기자 jm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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