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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올해 6개 국가의 교과서전문가 초청연수 실시한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올해 6개 국가의 교과서전문가 초청연수 실시한다
  • 김재호
  • 승인 2023.06.01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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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토)-27.(토), 5.29.(월)-6.3.(토), 요르단·캄보디아 교과서 전문가 초청 연수 실시
4월 아제르바이잔을 시작으로 올해 6개 국가 30여 명 외국 교과서 전문가 초청 예정
외국 교과서 전문가의 한국 이해 수준 제고를 위해 세미나 및 문화답사 등의 경험 제공
양국 간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교과서에 한국 관련 내용이 정확하게 기술될 수 있도록 추진
하반기에는 키르기스스탄(9월), 이집트(10월), 모로코(10월) 전문가 초청 연수 예정

# “한국의 발전상, 전통문화, 첨단기술, 체계화된 교육시스템 등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었으며 향후 요르단 교과서에 이 내용들을 어떻게 담을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 요르단 교육부 커리큘럼국장 오사마 자라닷(52)
# “현대와 전통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향유하는 한국인의 노력은 본받을 만하다.” - 요르단 교육부 교과서국장 자이드 오쿠르(52)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은 외국 초중고 교과서에 실려 있는 한국 관련 오류 시정 및 내용 증·신설을 위해 ‘외국 교과서 전문가 초청 한국문화연수’를 개최한다. 

2003년부터 매년 진행되는 이 연수는 연간 6-8회를 실시하며, 외국의 교과서 전문가(교과서 집필자 및 편집자, 출판사 관계자, 교육부 교과서 정책 담당자 등)를 한국에 초청해 한국사회와 문화, 역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해당국의 교과서에 한국 내용이 정확히 기술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요르단 교과서 전문가(4명)이 청와대를 방문해 한국의 현대 정치사를 이해하고 국정 운영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5.20.부터 8일간 요르단 교과서 전문가 4인 초청, 청와대·민속촌·미래기술 체험관 견학 등 한국을 알리는 특별한 시간 가져...>

‘요르단 교과서 전문가 초청 연수’를 통해 요르단 교육부 관계자 4명이 지난 5월 20일 방한했다.

22일 세미나에서는 양 국가 간 교육과정 및 교과서 제도 등을 서로 발표하며 상호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23일에는 한양대학교 이희수 명예교수, 한국교육개발원 김은영 글로벌협력실장, 전주 근영중학교 조은경 수석교사가 한국과 아랍과의 관계, 한국 교육, 한국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에 관한 특강을 하며 한국이해를 심화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한국관련 주제 신설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의 발전 경험, 양국 교류의 역사, 문화와 전통 계승 노력에 관해 요르단 참가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연구원 인근 성남외국어고등학교를 방문해 외국어 수업을 포함한 고등학교 교육 현장 참관, 한국의 학교 운영 특징을 파악하며 요르단 교육제도와 비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청와대, 광화문 세종이야기 전시관, 창경궁, 한국민속촌, 남대문 일대 등을 방문해 한국의 역사·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경기도 파주의 DMZ를 찾아 한반도의 분단 현실과 평화의 염원을 공감토록 함으로써 요르단 교과서에 포함될 수 있는 주제의 다양성을 제시했다.

특히, SK텔레콤 미래기술 체험관을 방문해 자율주행, 증강현실, 홀로그램통신 등의 체험을 통해 세계 정보통신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한국의 선진화된 정보통신기술을 알리는데도 노력했다.    

<5.29. 캄보디아 교과서 전문가 4인 초청, 북촌한옥마을부터 경주 등 6일간 견학하며 전통 한국과 현대 한국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 가져...>

5월 29일(월)부터 진행 중인 캄보디아 교과서 전문가 초청 연수를 통해서는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 관계자 4명이 6월 3일(토)까지 한국에 체류할 예정이다.

연구원에서는 이미 2022년 캄보디아 교과서 개정에 맞춰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을 통해 한국관련 개정 문안 및 관련 시각자료(지도 등)을 캄보디아 관계자에게 전달한 바 있으며, 이번 초청연수 기간에는 개정 내용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캄보디아 연수 참가자 4명은 교육과정 개발, 중등학교 지리와 역사 교과서를 집필한 저자로 한국의 경제발전과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연구원은 한국의 경제발전과 역사, 문화에 대한 강연을 통해 자세하고 정확한 정보를 참가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강연과 연계해 서울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모습을, 수원과 경주에서는 UNESCO에 등재된 역사문화유산 유적지들을 답사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캄보디아 교과서 내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기술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자 한다.

연구원은 이미 올해 4월에 아제르바이잔의 교과서 전문가 4인을 초청해 6일간 연수를 진행했으며, 하반기 9월과 10월에는 키르기스스탄, 이집트, 모로코 지역의 초중고 교과서 전문가를 초청해 양국 교과서의 내용 개선을 논의하는 문화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고로 연구원은 작년,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을 통해 에콰도르의 고등학교 ‘언어와 문학 교과서’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직지’가 수록되게끔 하는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는 2013년 실시한 에콰도르 교과서 전문가 초청 한국문화연수 프로그램에 중남미 최대 민간교과서 출판사 편집장을 초청한 것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9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했고, 유관 학술기관의 협조를 통해 가능했던 것이다. 

안병우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외국의 초중고 교과서에서 한국 관련 내용이 보다 적극적으로 소개되는 것과 관련해 “이번 외국교과서 전문가 초청 연수가 마중물 역할을 하리라 확신한다.”며, “외국교과서 내 한국 관련 내용의 확대를 위한 맞춤형 자료와 교육 현장의 특성을 반영한 전략적인 한국 이해자료 개발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하나씩 바꿔나가는데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은 1975년 정부차원에서 “한국관시정사업”을 시작한 이래 한국교육개발원에서 1981년부터 추진하다가 2003년부터는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2003년부터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을 시행한 이래 451개국 6,080책의 외국 교과서를 분석하고, 외국 교과서 내용의 오류를 시정하고 증․신설(247개국 3,181건)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외국교과서 전문가 대상 오류시정활동은 188개국 188회를, 그리고 103개국 124개의 해외 민간단체를 지원하여 한국에 대한 정보를 교육하고 정확한 자료를 제작하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김재호 기자 kimyital@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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