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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등산 시 무릎통증 반복된다면... 정확하게 검사 받아야
[건강 365] 등산 시 무릎통증 반복된다면... 정확하게 검사 받아야
  • 하영 기자
  • 승인 2023.05.30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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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활동에 적합한 날씨가 다가오면서 등산이나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운동은 체력을 늘리고 심폐지구력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지만 무리하게 하는 것은 무릎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특히 산을 올랐다가 하산할 때는 무릎에 충격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는 데다가 울퉁불퉁하고 불규칙한 지형을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무릎 구조물의 손상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등산 시 각별히 주의해야할 부분은 무릎 구조물의 손상이다. 특히 무릎 골연골과 반월상연골의 파열을 조심해야 한다. 무릎 골연골은 무릎뼈 끝에 자리한 연골조직으로써 뼈끼리의 충돌 및 뼈의 마모를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반월상연골은 무릎 관절면 사이에 자리한 조직으로 무릎에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고 무릎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릎 골연골 및 반월상연골은 뼈처럼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조직이기 때문에 무릎에 충격을 받거나 무릎 관절이 과도하게 비틀리면 조직이 견디지 못하고 파열된다. 무릎 연골에 손상이 생기면 무릎에 통증이 반복적으로 느껴지고, 무릎이 부어오르는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또한 갑자기 무릎에 힘이 빠지거나 찢어진 연골 조각이 무릎 관절에 끼어들어가면서 다리를 움직이는 것이 불편해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김상범 원장은 “가벼운 손상만 있는 환자는 약물복용 및 주사 요법,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한다. 그렇지만 조직의 손상이 심각한 편이라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는 회복이 어렵다. 이런 경우에는 조직의 파열 양상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무릎 골연골의 일부분이 떨어져 나갔다면 병변 부위에 줄기세포 카티스템과 같이 골연골을 재생시키는 수술을 적용할 수 있다. 반면 반월상연골은 스스로 재생이 어려운 조직이기 때문에 찢어져서 너덜거리는 부위를 봉합하거나 잘라내야 한다. 만약 반월상연골 조직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면 이식술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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