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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개혁, 혹은 개혁의 첫 걸음
실패한 개혁, 혹은 개혁의 첫 걸음
  • 최승우
  • 승인 2023.05.02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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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영달 지음 | 혜안 | 264쪽

한때 세계 최고였던 19세기 영국 해군의 빛과 그늘, 개혁의 과정과 실패, 교훈의 역사를 들여다본다!

역사상 가장 강성했던 조직 중 하나인 19세기 영국 해군은 당대 최첨단 기술이었던 ‘증기기관’이라는 거센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여 이전까지 유래가 없었던 대내·외적 개혁을 요구받고 있었다.

다만 여기서 문제는 영국 해군이 너무나 오랜 기간 동안 최고의 자리에 머무르며 마땅히 위협이 될 만한 도전을 받아본 적이 없었기에 적극적인 변화를 시도해본 경험조차 없었다는 점이다.

‘실패한 개혁, 혹은 개혁의 첫걸음’이라는 이 책의 제목은 그처럼 격동의 시기에 놓여 있었던 영국 해군의 개혁을 다양한 시각에서 들춰보려는 저자의 의도를 담고 있다.

이전까지 세계 최강을 자부했던 영국 해군은 당시 얼마나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었기에 ‘개혁’까지 해야 했던 것일까? 그러한 절박함 속에서 시도했던 개혁의 내용은 어떤 것이었을까? 그 야심찬 개혁의 결과는 실패였을까, 혹은 미래를 위한 첫걸음이었을까? 이 책은 위의 질문들에 답하며 역사학이 현재에 전하는 인문학적 의미를 탐구하고자 한다.어떤 교훈을 전하고 있을까?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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