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1:05 (금)
[건강 365] 무월경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다낭성 난소증후군 의심해야
[건강 365] 무월경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다낭성 난소증후군 의심해야
  • 하영 기자
  • 승인 2023.03.27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리의 귀찮음은 모든 여성이 공감할 것이다. 생리를 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누구나 하겠지만 무월경이 발생하면 이건 이거대로 문제다. 중년 이후 완경을 하기 전 무월경은 여성건강에 큰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기 때문이다.

여성의 생리주기는 평균 28일이며, 21~35일까지는 정상으로 판단한다. 만약 생리주기가 이 범위를 벗어난다면 생리불순으로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해야 한다. 그러나 생리를 아예 하지 않는 일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이는 무월경으로 판단하며 이 역시 치료가 필요하다.
 
애플산부인과의원 부평점 황현주 대표원장은 “무월경과 생리불순을 유발하는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다. 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증상을 방치하면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 등을 초래하기 쉬우며, 무엇보다 난임이나 불임이 될 수 있어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월경의 원인이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면 연령과 생리의 양상, 임신 계획 등에 따라 맞춤형 치료를 진행한다. 당장 임신 계획이 없다면 주기적인 호르몬 치료로 규칙적인 생리주기를 유도한다. 만약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배란 유도제를 복용하는 식으로 임신을 목표로 진행한다. 다만 자궁내막이 두꺼우면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렇듯 무월경은 난소와 자궁의 건강 이상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다. 당장은 생리를 하지 않아 편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자궁내막암 등 심각한 질환의 가능성을 높이고, 나아가 불임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로 정상적인 월경 주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애플산부인과의원 부평점 황현주 대표원장.

하영 기자 editor@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