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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대학 강의 마치고 전문대 입학
10여년 대학 강의 마치고 전문대 입학
  • 신다인
  • 승인 2023.03.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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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우 씨 “제주의 지역 브랜드 만드는데 일조하고파”
일반대학 교수 출신인 김성우 씨(68세‧사진)는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고자 제주한라대 관광중국어과 새내기가 됐다.
일반대학 교수 출신인 김성우 씨(68세‧사진)는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고자 제주한라대 관광중국어과 새내기가 됐다.

올해 제주한라대에 일반대학 교수 출신인 김성우 씨(68세‧사진)가 입학했다. 

일반대학 국제지역학부 겸임교수였던 그는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고자 제주한라대 관광중국어과 새내기가 됐다. 김 씨는 대학에서 동북아경제 및 일본의 정치를 10여 년 동안 강의했다.

김성우 씨는 “동북아경제 등을 강의하면서 원서 및 번역물 등을 통한 연구를 했지만, 중국의 정치·경제 등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데는 늘 한계가 있었다. 한 국가의 정치·경제, 문화 등을 이해하고 연구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언어 구사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중국어 학습을 통해 양국의 상호이해와 협력의 관계를 유지·발전시키는 것에 일조하고 싶다” 고 진학 동기를 밝혔다. 

김 씨는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비전을 보고 전문대학 진학을 선택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제주도가 국제 관광도시로 재도약하고 새로운 지역 브랜드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고, 제주도에 입국하는 요우커 대상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데도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우 씨 이외에도 2023학년도 전문대에 독특한 사연의 이색 입학생들이 입학해 눈길을 끈다. 유턴 입학한 쌍둥이 자매 오지은, 오지현씨 (21세)는 대구과학대 레저스포츠과에 입학했다. 조혜은 씨(26세)는 일반대학을 졸업 후 간호 분야에 도전을 위해 한림성심대 간호학과에 입학했다. 예술대생에서 의료보건인으로 전공을 바꾼 이하은씨(21세)는 대구과학대 치위생과에 들어갔다. 카페 창업을 목표로 한림성심대 바리스타제과제빵과에 입학한 만학도 이병주 씨(65세)도 있다.

신다인 기자  shi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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