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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건
  • 최승우
  • 승인 2023.03.21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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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헌 지음 | 두남 | 262쪽

비건은 동물해방에 관한 이야기다.
살면서 다음과 같은 간단한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가?

활동가로서 거리에서, 채식주의 강의 및 비거니즘 강연, 줌zoom을 통해 만났던 국내외 수천 명, 그리고 특강을 들었던 수만 명의 사람들이 궁금해 하였던 내용을 책으로 정리하고 싶었다.

채식 관련 비거니즘에 대해서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질문을 받아왔다. 지금도 이야기가 이어지지만 현대의 삶에 바쁜 사람들과 충분한 시간으로 소진하는 토의는 드물다.

비거니즘veganism은 단순한데 질문은 많다. 요즘은 어린이도 동화책으로 이해하는 상식 같은 사상(ism)이다. 보통의 ‘이즘ism’은 이론이 복잡하거나 때로는 추상적이라 이즘끼리의 이해부족은 의견 충돌과 심지어 전쟁에 이르게도 한다.

이에 비해 비거니즘은 지금까지 숨겨져 왔던 진실에 대해 누구든 조금만 생각해도 알 수 있는 상식이다.

이 책에서는 현대의 도덕 기준으로 생각하는 비거니즘을 통해 우리가 진실에 대해 덜 생각했던 상식들을 전한다. 이러한 상식과 새로운 생각은 한 인간으로서의 삶에서도 명확한 판단을 할 수 있게 도와 준다.

이제는 느끼는 고통 속에 죄없이 죽어가는 동물을 위해서나, 바로 다음 세대가 살아야 하는 보금자리 지구를 위해서나, 더 이상 진실TRUTH*에 대해 외면하기는 어려운 시대이다.

그 동안 우리가 알았어야 하는 진실은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가려져 있었다.

소고기는 어떻게 식탁까지 왔을까/ 내가 우유를 마시면 송아지는/ 왜 고기의 얼굴은 우리와 비슷할까/ 내가 닭을 죽여 치킨으로 먹을 수 있을까/ 도축장은 어디에 숨어 있나/ 구제역 살처분(대량 학살)을 멈추는 방법은/ 지구가 보는 인간은 무엇일까/ 동물의 시체가 고기인가/ 물살이(물고기)도 우는가/ ‘가축’은 우리가 무엇으로 보일까/ 나는 동물을 정말 사랑하는가. - 인간이 같은 동물을 죽이지 않는 시대와 비건 활동가들을 위해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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