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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식물변형론
괴테의 식물변형론
  • 최승우
  • 승인 2023.03.2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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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 이선 옮김 | 이유출판 | 168쪽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 등 불멸의 작품을 남긴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문학가로서 이룬 눈부신 업적 때문에 가려진 그의 또 다른 모습이 여기 있다. 바로 자연과학자의 면모이다.

대학 시절부터 문학 외에도 광학과 해부학에 관심이 많았던 괴테는 “마흔이 되기 전에 공부 좀 해야겠다.”라며 이탈리아로 떠난다.

이 여행에서 낯선 기후와 지리, 이국적인 삶과 예술을 접하고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된다. 특히 빛과 식물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 1790년에 『식물변형론』을, 1810년에 『색채론』을 출간했는데, 이번에 나온 책이 바로 『식물변형론』의 한글판이다.

국내 첫 번역본으로, 역자가 공들여 작성한 해제와 역자주, 시각 자료를 수록해 독자가 저술 배경을 상세히 살필 수 있게 했다.

이 책에는 육아일기를 쓰듯, 식물의 성장 과정을 기록하는 괴테의 자상한 모습이 오롯이 담겨 있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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