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8:15 (토)
나의 마지막 엄마
나의 마지막 엄마
  • 최승우
  • 승인 2023.03.21 17: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사다 지로 지음 | 이선희 옮김 | 다산책방 | 400쪽

“더 이상 기대어 울 곳 없는 고객님께
맞춤 엄마를 서비스합니다”

『불편한 편의점』과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잇는 2023년 최고의 감동 소설

기차를 한 번 갈아타고 한 시간에 한 대 오는 버스를 탄 다음 비스듬한 언덕을 오르면 보인다. 아궁이불의 내음이 밴 자그만 시골집 한 채가. 이곳에서 지내는 값은 무려 1박 2일에 500만 원. 세계 최고의 카드회사가 극소수 VIP들만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무대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누구일까, 그리고 그들의 맞이할 그 사람은 누구일까?

영화 [파이란]과 [철도원]의 원작자로 익히 알려진 감동의 장인 아사다 지로는 이번에도 우리 가장 깊은 곳의 허전함을 찾아내어 기어코 눈물 흘리게 만든다.

출간 즉시 일본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이유다. 그의 이번 이야기는 인구의 대부분이 서울과 경기도에서 태어나고 살아가는 한국의 가까운 미래처럼 다가와 더 생생하고 절박하게 읽힌다.

최승우 기자 kantmania@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